똥강아지명재현씨

조회수 11325.08.13

<바다를 닮은 너> _ 12화

12화. [바다에 드리운 그림자] 어느 날 오후, 학교 교문 앞에서 하나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멀리서 낯익은 인물이 걸어왔다. 운학과는 한참 전부터 아는 듯한 표정이었다. 김운학 : “도윤이 동생.” 그는 조금 차가운 눈빛으로 하나를 훑어본 뒤, 운학에게 다가갔다. 민석 : “내가 다시는 내 눈에 띄지 말랬지.” 운학의 얼굴이 순간 굳었다. 김운학 : “여기 우리 학교 앞이야. 어쩔 수 없잖아.” [불편한 대화] 도윤의 동생, 민석은 운학에게 지난 일들을 상기시키며 말했다. 민석 : “네가 그날 제대로 못 잡았기 때문에… 우리 형이 죽은 거야.” 운학은 고개를 숙이고 침묵했다. 김운학 : “…그만해. 애들 듣잖아.“ 하나는 놀라면서도 운학 편에 서서 말했다. 문하나 : “과거는 과거예요. 지금은 다르잖아요.” 민석은 비웃으며 말했다. 민석 : “그럼 누나도 이 일에서 자유로운 거 아니에요?”

[밤의 갈등] 그날 밤, 운학과 하나는 바닷가에서 만났다. 문하나 : “왜 그런 말을 했어?” 김운학 : “민석이가… 도윤이 얘기를 꺼내면 난… 참을 수가 없어.” 운학은 모래에 발자국을 내며 말했다. 김운학 : “나도… 내가 싫어.” 하나는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문하나 : “그런 말 하지마. 나는 너 안 싫어.“ 운학은 자신에게 따뜻한 말을 해주는 하나에게 안겨 한참을 울었다.

‘가장 깊은 바다도, 파도가 치고 나면 다시 잔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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