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ZY_MANIAC
조회수 8325.05.24
CRAZY_MANI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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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승민 강아지 감자의 주인 감자 승민의 강아지
"..." 다른 날보다 더 힘들던 그날 다른 날보다 더 죽고 싶던 그날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았던 그날 나에게는 버티기 힘들었다. 그걸 누가 알았나.. 죽고 싶던 그 날에 누군가가 우리 집 앞을 찾아왔다. ... 철컥 멍-! 그 별거 아닌 한 소리가 얼마나 좋던지..
분명 평범하고 평범한 강아지였는데.. 무의미했던 내 인생에 빛 한줄기가 찾아왔다고 생각했다. 그 강아지가 찾아온 날 무의미했던 날을 행복으로 바꿔주고 모든 날들을 행복으로 바꿔줬다. 말이 없던 내가.. 살아갈 이유가 없던 내가.. 웃지도 않았던 내가.. 너를 만난 뒤로... 말이 없던 내가 말을 조금씩 하게 되고, 살아갈 이유가 없던 내가 살아갈 이유가 생기고, 웃지도 않았던 내가 너 덕분에 웃을 수 있었다.
"감자야! 형아 왔어" "멍-!" 매일 "멍-!" 그 한마디 밖에 없었지만 그 한마디여도 난 행복했다. 이 강아지랑 함께라면 난 모든지 좋았다. "감자야! 형아 갔다올께" "멍...!" 너가 얼른 오라고 조그만한 몸으로 나의 다리에 너의 얼굴을 부비부비 할때 그 조그만한것도 나에겐 행복이 되었다. 나에겐 우리 감자가 와서 인생이 확 달라졌다.
"우리 감자 귀엽네.." "멍?" "ㅎㅎ.. 감자야" "멍멍?" "산책 갈래?" "멍멍!!" "그래 가자" "감자야 그렇게 좋아?" "헤헤헥" "ㅋㅋㅋ 힘들어?" "멍멍!" "물 마실까?" "멍멍!" "ㅎㅎ 그래그래 잠만" "시원해?" "멍-!" "왤케 귀엽냐.." "멍?" "귀엽다고 너" "멍멍!" 이런게 행복이라고 알아갈때쯤 내 인생에 꽃이 피기 시작했을 쯤.. "...난 많이 안 바랬는데.. 왜... 도대체 왜...!!" 내 인생이 꽃이 피면서 부터 내 인생의 전부였던 감자 우리 감자가... 죽었다.
띠. 띠. 띠. 띠. 띠. 띠. 띠로링~! "감자야아! 형아 왔어!" "..." "..? 감자야? 우리 감자 어디갔지..? 감자야~!" "..." "감자야? 감자야!!" "...멍...." "감자야!! 여기 있어?" "..멍...." "..감자야..!! 어디 아파?" "..." "제발...!! 감자야..! 왜.. 왜.. 미동이 없어..!" "..." "제발... 제발 한번만이라도 움직여봐.." "..." "ㅈ..잠만! 이럴때가 아니지 병원.. 병원!!!" 제발.. 지금이.. 지금 이 순간이.. 꿈이였으면.. 나의 품에 안겨 미동도 없는 감자를 보면.... "제발... 감자야..!! 제발.... 좀만..더.. 살아줘.." 동물병원에서 기다리면서 너를 생각할때면.. "제발.. 감자야.. 조금만.. 더 살아줘.." 1시간.. 2시간..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눈물은 차오르지만, 감자는 수술실에서 나오지 않는다.........
"..." ".. 어..? 의사 선생님..!!!" "..." "저희 감자 살았죠? 살아있죠?" "..." "살아야되요!! 제가... 해준게 별로 없단 말이에요..!!!" "..." "제발요... 의사 선생님..!! 저희.. 감자...!!" "... 죄송합니다.." "..네...? 아니에요..!!! 아니라고요..!!!!" "죄송합니다" 그 한마디에 내 세상이 무너져버린것 같았다.. "..." "왜-..!!!! 도대체.. 왜-!! 아니라고 해주세요..!!!" ".. 정말로.. 죄송합니다.." "제발... 장난이라고 해주세요..!!" "..." "제발...제발.. 장난이라고... 해주세요...!.." "..." "..." 이 긴 정적으로 인해.. 난 직감했다.. 갔구나.. 우리.. 감자가 하늘로 가고 싶었나보다..
내 간절한 외침이... 감자에게 잘 들리지 않았던 걸까..? 아니면.. 감자가 하늘속이 정말로 궁금했던걸까.. 뭐가 됬든 난 감자를 떠나보내고 싶지 않았다.. 이런날이 있을줄은 몰랐는데.. 우리 감자가.. 하늘로 갈 시간이 있을거라는 생각 조차 하지 않았는데.. 난 우리 감자가 떠나는 동시에 내 하늘이 무너져버렸다.. "...제발... 이게 꿈이였으면..." 내가 감자의 행복을 다 뺏은걸까..? 모든게 다 나 때문에 일어난것 같았다.. "..." 난 감자를 떠올리며 감자가 나에게 오기 전 처럼 폐인 같이 살았다. 매일이 힘들었다. 모든지.. 감자 덕분에 난 잠깐이라도 행복했다. 이 조금에 행복이 감자로 인해 생긴 행복이였던걸.. 이제는... 이룰수 없는 추억으로 변했다.. 누구보다 행복했다. 돈 사랑 명예 등 난 아무것도 부럽지 않았다. 나에겐 감자가 있었으니까. 하지만... 지금 내 곁에.. 우리 감자가 없다.. 모든게 추억의 한켠으로 변했다.
꼬리를 흔들며 작은 몸으로 내게 있는 힘껏 달려올 때 현관불빛만이 반기던 감자가... 나에게 큰 행복이 되었다. 우리 감자가 죽기 전에 "괜찮아.. 다 괜찮아" 란 눈빛으로.. 날 위로해줬다. 마지막 웃음으로도 슬픈 날 위로했다. 지금 당장 널 볼 수 없지만 언젠가 많은 시간이지나 네 앞에 섰을때 또 다시 한번 더 내게로 힘껏 달려와줘 네가 마지막으로 걷던 무지갯빛 산책로 뒤에서 흔들고 있던 내 손을.. 봤을까? 시간이 흘러 네가 지나간 길을 내가 갈때 그 끝에서 날 반갑게 맞이 해줘 슬픈 내 감정에 붙은 불씨가 자츰 꺼지고 하얗게 남은 재가 바람에 불러갈때 쯤 네 이름 다시 불러볼께... 사랑해 감자야.. 𝑻𝑯𝑬 𝑬𝑵𝑫
첫 작품! 사실... 이 작이 학교에서 공부하기 귀찮아서 대충 생각 나는 노래 생각 나는 문장 썼는데 여기까지 왔어요^^ 근데.. 먼가... 마음에 들면서 조금만 더 고치면 잘할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도 많이 드네요.. 쨌든 첫 작품 많이 봐주세요!
총 6개의 댓글
김승모🍀🐶 25.05.24
으잉 쌤 쩌러유..가사 넣은것도 넘 슬프잖아욬..
STAY스키즈사랑해 25.05.25
쌤 너무 잘 적어요!!
승테이🐶 25.05.25
오 ㅏ....진짜 개 좋아여..💗 다음에두 써주세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