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강아지명재현씨
조회수 164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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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여름의 문턱] 하나의 생일이 지나고 며칠, 목걸이는 늘 그녀의 목에 걸려 있었다. 은빛 별은 햇빛을 받을 때마다 은은하게 빛났고, 그것을 본 친구들이 물어왔다. 도아 : “하나야, 이거 어디서 샀어?” 문하나 : “그냥… 선물 받았어.” 하나는 그 이상은 말하지 않았다. 말하는 순간, 이 반짝임이 다른 사람들에게 닿아 버릴까 봐.
[작은 부탁] 6월 말, 시험이 끝나고 한결 여유로워진 어느 날. 태산이 하나를 복도 끝으로 불렀다. 한태산 : “토요일에 시간 돼?” 문하나 : “…글쎄. 왜?” 한태산 : “비밀. 하루만 나랑 같이 있자.” 하나는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비밀 친구’의 경계가 조금씩 무너져 가는 순간이었다.
[첫 데이트] 토요일, 약속 장소는 시내 작은 북카페였다. 태산은 책장 한쪽에서 시집을 꺼내들고, 진지하게 페이지를 넘겼다. 하나는 그런 그를 보며 피식 웃었다. 문하나 : “너 시집 읽을 줄 알아?” 한태산 : “왜? 나 문학소년이야.” 문하나 : “농구공이랑 시집… 뭔가 안 어울려.” 한태산 : “그게 매력이야.” 책을 다 읽고 나서는 근처 공원으로 걸었다. 하나는 평소라면 잘 하지 않던 이야기를 꺼냈다. 문하나 : “사실, 나는 사람 많은 데 가면 힘들어. 시끄러운 것도 그렇고…” 한태산 : “그래서 창가 자리 좋아했던 거구나.” 문하나 : “…응.” 한태산 : “괜찮아. 그럼 내가 조용한 데만 데려갈게.” 태산의 말은 가벼운 약속 같았지만, 하나에겐 오래 기억될 진심이었다.
[고백 아닌 고백] 7월 초, 장마가 시작된 날. 창밖에는 빗줄기가 쏟아지고, 교실 안은 습기로 가득했다. 쉬는 시간, 태산이 책상 위에 쪽지를 하나 올려놨다. - 오늘 비 많이 오니까, 같이 집에 가자 - 그날 둘은 같은 우산을 썼다. 좁은 우산 속, 서로의 어깨가 닿을 때마다 하나는 숨이 조금씩 가빠졌다. 한태산 : “너랑 이렇게 걷는 거… 나쁘지 않네.” 문하나 : “그게 끝이야? ‘좋다’가 아니고?” 한태산 : “좋아.” 그 짧은 대답이, 고백처럼 마음속에 박혔다.
[방학 전날의 약속] 7월 19일, 여름방학 전날. 학교는 축제 준비와 방학 기대로 들떠 있었다. 하교길, 태산이 말했다. 한태산 : “8월 10일, 내 생일이거든. 그날 학교 축제도 있대.” 문하나 : “응, 알지.” 한태산 : “그날 저녁, 불꽃놀이 같이 보자. 약속.” 문하나 : “…약속.” 하나는 그 순간을 머릿속에 그렸다. 여름밤 하늘에 터질 불꽃, 그 옆에서 웃고 있을 태산. 그게, 가장 행복한 장면이 될 거라고 믿었다.
총 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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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명명이보호자[재시작](전계정:멍프💗) 25.08.12
와ㅏ 샘 너무 잼써여😍
기대라고넓혀놓은어깨주인🩷 25.08.12
진짜 넘 재밌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