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야푸딩먹자🍮
조회수 29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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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와 태희는 몇달동안 연애를 지속했다. 민호는 어느날, 태희가 집에 있는동안 꽃다발과 풍선을 사서 집을 꾸민다. "너무 조잡한가?" 민호는 잔뜩 붙어있는 풍선과 흩어진 꽃잎들을 내려다보며 고개를 까딱한다. 민호는 옷을 수트로 갈아입는다. "좀.. 찡기네." 각 잡힌 수트에 익숙하지 않은 민호는 어째 머쓱하다. 민호는 태희가 올때까지 손톱을 뜯으며 긴장한다. (띠- 띠- 띠- 철컥) 민호는 태희가 오자마자 헐레벌떡 노래를 틀고 안방에 숨는다. "뭐야?" 태희는 180도 달라진 자신의 집을 보고 눈이 커진다. 민호는 애써 침착한척 꽃다발을 들고, 반지는 뒤에 숨긴채 등장한다. "노노! 오늘 무슨 날이야?" 태희는 민호를 보자마자 활짝 웃으며 애칭을 부른다.
민호는 옅은 미소를 띄고 아무말 없이 꽃다발을 건넨다. "헐! 이게 몇년만에 받아보는 꽃이야~" 태희는 꽃향기를 맡는다. "누가 꽃인지 모르겠네?" 민호는 장난스레 말한다. "뭐야아~" 태희는 민호를 툭 친다. "아, 맞다. 큼. 그.. 하, 할 말이 있어서 좀 꾸몄지." 민호는 떨리는 목소리를 애써 감추며 말한다. "무슨 말이길래?" 민호는 진지한 표정을 짓고 태희에게 말한다. "나.. 이제 너 남자친구 하기 싫어." "에?" 태희는 벙찐 표정으로 말한다. ".. 대신에 너 남편이 하고싶어." 태희는 10초동안 멍하니 있다가 소리를 지른다. "으악!!!!" "그렇게까지 놀랄일이야?"
"진짜로?? 진심이야???" "어, 그럼." 민호는 늦게라도 반지를 꺼내들고 무릎을 꿇는다. 고개를 푹 숙이고, 귀가 빨개진채 말한다. "내가 이 말을 하게 될줄이야." 그렇게 몇초를 망설이다 입을 연다. "나랑.. 결혼해줄래?" 태희는 반지를 꺼내든다. "응, 좋아." 둘은 기쁨에 겨워 껴안는다. 며칠후, 둘은 예쁜 식장에서 결혼식을 연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이 결혼식의 사회자이자, 신부 서태희의 후배 김승민입니다." 승민은 손을 꼼지락대며 말을 잇는다. "신랑 신부, 입장." 민호와 태희는 손을 꼭 잡고 나온다. 결혼식에서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진정으로 부부가 되었다. -The end-
총 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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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리노야푸딩먹자🍮 3일 전
이렇게 제 첫 소설 『후회』는 7화에서 완결되었습니다..! 해피엔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