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기껏 돈 벌어서 학교며 학원이며 보내줬더니. 말도 없이 다 빠져?!! 너 미쳤어?!!! 민호: 보는 눈이 많습니다. 집 가서 얘기하시죠. 이러다 기사라도 나면 망가지는건 기업 이미지입니다. 아빠: 하나같이 다 멀텅하긴!! 집) 짜악!!! 아빠: 골프채 가져와. 현진: 그만하세요.. 아빠: 골프채 가져와!!! 태희: 아니에요..제가 잘못했어요! 다신 안그럴게요!! 아빠아!!!...제발요!! 한 번만..한 번만 믿어주세요!!.. 아빠: 내가 아직도 니 아빠로 보여?!! 하아.. 됐으니까. 알아서 처리해. 너 며칠 간 지하실이야. 태희: 아..아빠!..아빠!!!.. 승민: 아버지. 태희 용서해주세요. 아님. 제가 대신 갈게요. 그럼 되는거죠. 아빠: 허. 니네가 언제부터..이렇게 대담해졌지? 승민: 친동생은 아니더라도. 제 동생이에요. 아빠: 뭣들해! 끌고 가!! 보디가드들이 태희에게 다가온다. 방찬: 태희 손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가만 안둬. 보디가드: 큼..

승민: 태희 데리고 올라가. 아빠: 올라갈거면 니들끼리 가라. 태희 놔두고. 승민: 태희 데리고 올라가라고. 안들려? 민호: 서태희 일어나. 태희 방) 민호: 너 미쳤어? 돌았지? 왜 맞았는데도 가만히 있어? 너 바보야? 호구냐고! 태희: 씨발!! 그럼 나보고 어쩌라고!!!... 민호: 뭐?.. 태희: 내가 뭐 거기서 그 아저씨 때려?!! 때림. 때렸다고 지랄할거잖아!!!! 민호: 너 말 예쁘게 안해?! 그게 오빠한테 무슨!!!... 창빈: 그만해. 안그래도 맞아서 아픈 애 심기를 왜 건드려. 정인: 태희 좀 내버려둬. 방찬: 나가자. 태희 넌 좀 쉬어. 일찍 일어나느라 힘들었을텐데. 오늘따라 유독 엄마가 생각난다. 돌아가신지 2년. 오늘이 엄마 기일인데. 7시) 민호: 어디가? 태희: 엄마 보러. 민호: 통금 지켜. 태희: ..응 승민: 재 어디간데? 민호: 납골당. 정인: 꼬박꼬박..잘가네. 현진: 우리도 한번은 가야지. 생전엔 엄마였는데. 용복: 꽤..잘해주셨잖아.

납골당) 방찬: 아줌마 태희는 나름 제 방식대로 신경쓰고 있으니까 걱정마세요. 그러니까...이제 편히 쉬세요. 올해 생일에는 선물도 줬는데..좋아할지 모르겠네요ㅎㅎ.. 태희: 오빠 뭐해?.. 방찬: 아..인사. 태희: 이 꽃들 주인 누굴지 궁금했는데. 오빠였구나. 방찬: 네 어머니께서 파란 수국 좋아하셨잖아. 태희: ..앞으로는 오지마. 방찬: 안그래도 그러려고. 태희: 오빠 안와야 엄마 편히 갈 수 있어 방찬: 먼저 갈테니까 통금 맞춰서 들어와. 저 오빠가 우리 엄마 납골당에 오는 줄은 몰랐다. 꽤 많이 온 듯 익숙해보였다. 10시) 민호: 지금 몇시야. 용복: 10시.. 민호: 전화해. 용복: 응.. 도어락 소리] 태희: 다녀왔... 민호: 몇신데 지금 와. 태희: 미안.. 버스 놓쳐서..걸어오느라 승민: 가서 씻고 다시 얘기하자. 씻고 와. 태희: 응.. 현진: 뛰었어? 태희: 응.. 승민: 무릎 다 까졌네.. 민호: 어쨌든 규칙은 규칙이고 너도 우리 가족 중 하나.

민호: 그러니까 벌은 받아야겠지. 다들 동의하지? 다들 고개를 끄덕인다. 민호: 당분간 외출 금지. 학교 끝나는대로 김실장 붙일거니까 알아둬. 대답 안해? 태희: 응. 승민: 약 바르자. 나중에 흉져. 태희: 근데..오빠들. 나 싫어하는 이유가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