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0me.TAY

조회수 10226.02.19

『Orbit』 Ep.4

2026.01.07. . . .

도준 | 장 봐 왔어요! -우웩 흐억 오우엑.. 도준 | 할머니? 할머니! 괜찮아? 왜? 뭐 잘못 먹었어? -괜찮다.. 장 본거 부엌에 갖다놔라. 도준 | 괜찮기는! 병원가자, 병원. -병원은 무슨! 괜찮다니까. 도준 | 아.. 할머니 저번에 의사쌤이 혹시나 토하고 하면 약 다시 받으러 오라셨잖아. 그러다 진짜 아프면 어쩔려ㄱ.. -괜찮다. 밥 해 놓을게. 부르면 와라. . . .

{도준} 할머니가 다시 아프신 거 같다. 병원에 가자니 안 간다 고집을 부리시고.. 나한테 할머니 밖에 없는데, 할머니가 이러다 떠나버리면 어떡해야 하지.. 사실은 그것보다 다시 혼자 남겨질 게 더 무섭다. 미안, 할머니. 이기적인 손자라서.

영진 | 다녀왔습니다. - 어, 좀 기다려. 막내 데려다주고 올게. 영진 | 아, 됐어. 나 학원 갔다 오는 길에 뭐 좀 먹었어. - 그래? 알았어. 그럼 동생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밥만 차려줘라. 엄마 막내한테 좀 있다 와도 되지? 영진 | 네.. -간다? 부탁해. . . .

| 영진 | 매일 똑같은 말. 잠깐만, 기다려. 언제까지 들어야 하지. 나도 내 시간이 있는데, 마냥 여유있는 사람 아닌데. 그냥 말 한마디 하면 될 걸 못하는 나도.. 한심해.

-띠리리링~ 덜컥- -응~ 울 려울이 왔어? 려울 | 응. -오늘 쪽지시험 쳤다며? 려울 | 어.. 영어학원. ...여기. -ㅎ..우리 려울이는~ 공부만 되면 참 완벽할텐데.. 그치, 여보? -그럼~ 려울아, 좀만 더 열심히 하면 할 수 있을거야. 알았지? 려울 | ..응... . . .

《려울》 사랑엔 항상 조건이 붙는 건가보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줄 수는 없는 걸까. 하나만 더, 하는게 아닌 그 하나를 직접 채워주는 사람이 나에게도 올까?

. . . 새벽에 깔린 안개는 어젯밤 우리의 한숨이였을까

총 30개의 댓글

  • s0me.TAY 26.02.19

    안녕하세요, 썸테입니다 :) 『Orbit』의 4화입니다! 주인공들의 고민을 가만히 읽어내려가며 한숨을 푹- 다 내뱉고 가셨으면 합니다.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영원* 26.02.20

    늦어서 미안해 당신은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응용 프로그램이 작동하지 않을 때 그것은 어렵다.

  • 알럽땨땨🐶ᩚ🌀 26.02.19

    왤케 슬픈데에…🥹 이런 잼나는 소설 써주는 썸테언니가 젤루 좋아ㅏ❤️

  • m0re.+AY 26.02.19

    도준이 뭔가 나보는것같다….항상 부모님이 부탁하는거 군말없이들어주공 그나저나 진짜 표현 개잘해 새벽의 안개는 우리으ㅡ 한숨이였다 개쩌누

  • 세계최초설거지하는강아디 26.02.19

    자기야ㅜㅜㅠㅠㅠ아니 려원이 '사랑엔 항상 조건이 붙는건가 보다' 이거 뭔데ㅜㅠㅜㅠㅠ 그리고 '새벽에 깔린 안개는 어젯밤 우리의 한숨이였을까' 이것도 뭔데 진짜ㅜㅠㅜ언니 그냥 작가해 제발 🥺 너무 말이 이뻐 ((언니처럼 ㅎㅎ))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