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빵궁뎅이

조회수 12725.03.07

널 사랑했지만, 죽여야했다 ep.8

#스트레이키즈 #스키즈 #현진

이제 진짜 소설이 끝나가네요ㅠㅠ10화나 9화때 완결날 예정입니다!!글서 오늘 분량 적어요ㅠㅜㅡ

화율시점 "오늘이 널 보는 마지먹 날이 되겠네, k." 눈치는 쓸데없이 빠르다. "...참고로 나 이제 k 아니야." 그 말을 끝으로, 상점을 유유히 빠져나왔다. 대답은 안들었다. 아..이제 이 세상, 끝이구나. 죽기 전, 갑자기 세상이 아름다워 보인다. 푸른 하늘, 선선한 바람과 그 바람에 맞춰 흔들리는 나뭇잎들과 나무. 죽기 딱 좋은 날이다. 이런 풍경을 보고 마음이 평온해지니, 모든것을 용서할수있을것만 같아. 멍청하고 한심한 나 자신까지도.

현진시점 오늘도 역시나 미술관을 가기 위해 준비를 했다. 뭔가 이상하게도 복잡한 마음이 평온하고 정돈된다. 오늘이 마지막일 예감이 든다. 근데도 미술관을 간다. 검은 와이드 청바지에 편한 반팔티를 입는다. 그위에 베이지색 롱코드를 입고 그녀의 목도리를 두른다. 누군가 연상케 하는 옷차림이다. 집을 떠난다. 이 집을 보는 마지막 날이 되겠네. 왜 이런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다. 근데... 뭔가 이 모든게 마지막일 예감이 들어. 근데 왜일까. 그녀가 위험하다는걸 아는데도 그녀에게 향하는 이유가. 그녀에게 중독됐다. 위험하다는걸 충분히 아는데 계속 손이 가는 마약...같달까...이상한 비유같지만 정말이다. 이제 알았다. 그녀는 양귀비 꽃같다. (*혹시 모르시는분들을 위해!!양귀비 꽃은 마약입니다!) 예쁜 생김새와 다르게 위험한 속내. 하지만 계속 보고싶어. 이게 내 속내야. 너라면 기꺼이 죽어줄수있을것만 같아.

현진시점 아름답다, 세상이. 원망스럽기만 했던 모든것이 아름답다. 해가 늬엿늬엿 지고 있다. 너을이 눈에 펼쳐진다. 아무 생각이 안든다. 난 왜 그녀에게 가는걸까. 그녀를 좋아하는걸 넘은 감정인것같다. 좋아하는걸까 사랑하는걸까 애정하는걸까. 아니면 그냥 그녀에게 미친걸까. 그래 내가 미친거지. 스스로 그녀에게 목숨을 바치는 꼴이니. 근데, 그녀라면 다 용서된다. 하나도 원망스럽지 않디.

분량 마니 적은데도 봐주셔서 감사해요🥹💗

총 11개의 댓글

  • @한프 25.03.07

    분량은 길지 않지만 너무 재미있어요! 쌤 감사해요❤️

  • Yum_yum 25.03.07

    젭알 해피엔딩 ㅠㅜ

  • 한쿼카아아 25.03.08

    진짜 재밌어요! 해피엔딩 이죠? 그럴거에요... 제발 ㅎㅎ

  • 뿡지니 25.03.08

    결말이 궁금하네요 세드엔딩?!?

  • 승테이🐶 25.03.08

    아ㅏ 쌤 걍 둘이 죽지말구 베뤼 해피하게 해주새여..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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