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_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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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모르는 동안, 나는》 EP. 7

#《네가_모르는_동안,_나는》 #ep.7 #[우리가_본_건_전부가_아니었다]

병실 복도 끝, 자판기 앞. 한다은네 무리들은 자연스럽게 모여 서있었다. 누군가는 보리차 음료를 들고 있었고, 누군가는 벽에 기대 팔짱을 끼고 있었다. 한다은의 병실 문이 닫히자마자, 말을 참아왔던 공기가 터졌다.

Yuju: "하.. 난 솔직히 양정인이 너무 계산적으로 느껴져. 다은이 사고 난 날도 그렇고, 아까 편의점에서도 그렇고… 맨날 한 발 뒤에 서서는 자기 말은 하나도 안하잖아. 안그래?" Soohyun: "맞긴 하지.. 뭔가 자기가 불리해질 것 같으면 말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야. 다은이는 저렇게 누워있는데 맨날 말로는 지킨다 어쩐다 하면서 아무것도 안하잖아." 서은유가 조심스럽게 컵을 내려놓았다. Eunyu: "근데… 양정인이 일부러 그러는걸까..? 나 아까 봤거든. 다은이 병실 앞에 서서 한참 서성이다가 결국엔 못들어가고 그냥 가는거."

Doa: "그게 더 문제인거 아니야?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말이라도 해야될 거 아냐. 아무말도 안하고 다 해결될거였으면 세상에 말이 왜 있겠냐고." 그때, 이서빈이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Seobin: "하.. 근데 아니 솔직히 양정인이 한다은 좋아하는건 다 눈치채지 않았냐? 다 티나더만.. 근데 좋아하면서 왜 책임은 안지는거냐고." 그 말에 안지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Jia: "맞긴해. 걔네 쪽 남자애들한테는 괜히 의리 챙기는 척 다 하면서 정작 다은이한테는 아무말도 안하잖아. 맨날 뭐 숨기는 사람마냥."

그때, 복도 반대편에서 방찬, 황현진, 김승민이 다가왔다. 분위기를 느낀건지, 발걸음이 느려졌다. Chan: "지금 우리 얘기 하는거냐?" 김도아는 바로 시선을 돌렸다. Doa: "그.. 뭐.. 정확히 얘기하면.. 양정인.. 얘기..라고나 할까.." 황현진의 표정이 굳었다. Hyunjin: "하.. 이정도면 된 줄 알았는데.. 아직도 오해네. 양정인이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이정도면 그만 할때도 되지 않았ㅇ…"

Soohyun: "잘못 안한 척 하는게 문제야!! 사고 원인이든 뭐든, 양정인이 마지막까지 같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내가 여러번 말했잖아. 근데 왜 아무 말도 안해? 지금 이게 책임 회피 아님 뭐냐고!!!!!" 우수현의 말에 황현진은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 Hyunjin: "말 조심해!!!!!!!!!!! 지금 양정인이 일부러 저러는것 같아? 니 눈에는?!" Soohyun: "누가 봐도 일부러 저러는거잖아!!! 니 눈엔 그렇게 안 보이나보지? 하긴ㅎ 양정인이 그동안 니들한테 얼마나 의리 있는 척, 착한 척 다 했는데 당연히 철썩같이 믿고 있겠지." 황현진은 눈시울이 살짝 붉어지며 금방이라도 눈물이 그렁그렁 맺힐 것 같은 눈으로 말을 삼켰다 꺼냈다.

Hyunjin: "니가 뭘 알아." Seungmin: "야, 둘 다 그만해. 정인이가 말 안하는거, 너희가 생각하는거랑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 안들어?" Yuju: "니가 말한 그 다를 수도 있다는 말. 지금 상황에서 되게 무책임한 말인거 몰라?" 분위기는 날이 갈수록 날카로워졌다. 그때, 진연서가 한 발 앞으로 나섰다. Yeonseo: "우리도 양정인이 미워서 이러는게 아니야. 다은이가 너무 힘들어보여서 그래. 양정인이 날이 갈수록 계속에서 더 말을 안하니까 다은이가 아직 나아지지 않은 상태에서 스트레스 때문에 더 증상이 악화될까봐."

진연서의 말에 방찬의 목소리가 낮아졌다. Chan: "정인이가 그동안 아무말도 안하는동안에, 밤마다 병원 복도에서 잠도 못자면서 서있었던거 아무도 못봤지. 들어가서 말 한마디 못하는게 그렇게 쉬워보여?" Seobin: "그럼 말을 하게 만들어야지. 다 이렇게 답답한데 계속 감싸돌기만 하면 나중에 오해 더 커져." 그때, 멀리서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던 이민호가 다시 나타났다. Minho: "야, 너네 이 상황이 지금 누굴 위한 상황인지 정확히 다시 생각해. 정인이 몰아세우는것도, 감싸주는것도 지금 뭘 해도 한다은한테 도움이 안되는걸수도 있다고."

이민호의 말에 잠깐의 침묵이 돌았다. 그 침묵을 다시 녹인건 서은유였다. Eunyu: "근데 그래도.. 이 오해 가만히 놔둬도 절대 안풀릴거 다들 알잖아." 나는 멀리서 이 말을 다 듣고 있었다. 그러다가 복도 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번에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원래 그랬던 것 처럼. 그 침묵이, 이번엔 또 하나의 싸움을 예고하고 있었다.

총 2개의 댓글

  • 알럽땨땨❤️ 4일 전

    아..너무 재밌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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