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강아지명재현씨
조회수 137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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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최후의 선택 잔혹한 전투가 끝나고, 회색빛 안개가 짙게 깔린 폐허 속에는 단 두 사람만이 서 있었다. 이상혁와 김이한. 서로를 겨누는 눈빛엔 복수와 배신, 그리고 무거운 슬픔이 담겨 있었다. 이한은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문하나를 붙잡았다. 그녀의 목을 조르며, 왼손에는 권총을 단단히 쥐고 있었다. 김이한 : “이상혁, 이번엔 끝이다.” 그의 목소리는 냉담했고, 감정을 완전히 잃은 듯했다. 문하나는 고통과 두려움에 몸부림쳤지만, 눈동자는 굳게 결의를 다지고 있었다. 그 순간, 이상혁는 몸을 굳히고 심호흡을 했다. 이상혁 : “하나야, 왼쪽으로 피해.” 입술만 움직여 조용히 신호를 보냈다. 문하나는 기민하게 그 신호를 알아차리고, 순간 몸을 왼쪽으로 살짝 비틀었다. 이한의 손이 순간 헛손질을 하자, 이상혁는 재빨리 권총을 꺼내 이한의 가슴팍을 겨눴다. 이상혁 : “미안하다, 이한아.” 그의 목소리는 떨렸지만, 결의는 확고했다.
탕-! 방아쇠가 당겨지고, 총성이 폐허에 메아리쳤다. 이한은 무릎을 꿇으며 마지막 숨을 내쉬었다. 김이한 : “형…” 그가 입을 열었지만, 더 이상 말은 없었다.
이상혁는 무거운 숨을 쉬며 문하나에게 다가갔다. 이상혁 : “괜찮아?” 그녀는 힘겹게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품에 안겼다. 그날 밤, 잃은 것도 많았지만 지켜야 할 것도 남아 있었다. 사랑과 배신, 복수와 구원 사이에서 이상혁는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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