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덕이지만사랑해
조회수 4825.07.12
늦덕이지만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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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한 여자가 승민을 반긴다. "ㄴ..네 안녕하세요오.." 승민은 여자의 압도적인 분위기에 사로잡혔다. 검은 셔츠에 길게 내린 머리카락, 눈꼬리가 살짝올라가 있고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생김새였다. 가게 안은 한낮인데도 불구하고 어둡고 서늘했다. 여자뒤 진열대엔 책과 잡동사니들이 뒤죽박죽 섞여 진열되 있었다. "무엇을 원해서 오셨나요.." "네? ㅅ..샤프..?" 풉- 여자가 웃음을 터트린다.
"아니요. 그런거말고 정말 원하는거요. 예를들면 시험을 100점 맞는다던ㄱ.." "아니 잠시만요! 여기 뭐하는데예요..?" "제 소개가 늦었군요. 저는 리멤이라고합니다. 이곳에서 기억을 받고 소원을 들어주죠" "그러니까 제가... 기억을 팔면,, 소원을 이루어 주신다고요,,?" "네 정확히 이해하셨네요" "기억을 판다고요?ㅋㅋ" 승민이 어이없다는 듯 웃음을 터트린다. "이건 뭐 영화설정 같은데요ㅋㅋ" "아뇨. 정말 팔 수 있어요. 당신의 기억하나, 그리고 소원 하나. 간단한 거래예요" "그러ㅁ.." "단" 여자가 승민의 말을 끊고 입을 연다.
"한번 지운 기억은 다신 돌아오지 않아요. 되찾고 싶어도, 이미 늦은 후겠죠. 그건.. 잃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소원의 크기가 커질수록 기억도 더욱 소중한 기억을 지워야 해요. 그러니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그러면 옛날 별명 하나 지울 수 있나요..?" "물론이죠. 당신, 어릴적 별명때문에 울어본 적 있죠?" "어떻게 아셨어요?" 정확했다. 승민은 어릴적 친구들과 야구를 하다, 빗맞은 공에 눈을 맞고, 그 후 승민의 별명은 '눈팅이'가 되었다. 그러다 계속되는 놀림으로 울음을 터트린적이 있다.
"근데.. 정말 지워지긴 해요..?" "그럼요. 하지만 감정은... 때때로 남아요." "...그럼 진짜로 별명 하나만 없애도 되나요..?" "이 안에 담을게요. 준비되면 손을 얹어요." 여자가 작고 반짝이는 유리구슬 하나를 꺼낸다. "잠깐만요.. 정말 마지막으로 묻고 싶어요. 정말 아무일도 안 생기죠..?" "그건 지워보면 알게 되실 겁니다" 승민은 잠시 고민하는가 싶더니 손을 구슬위에 살짝 얹는다. "좋아요. 첫번째 거래, 시작합니다"
총 5개의 댓글
오이143 25.07.12
와웅 잘한답 구욷
스테이임당:)💛 25.07.12
와아 올라와땨아
STAY스키즈사랑해 25.07.12
우와…너무 잘적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