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냥펀치🐱
조회수 882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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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브 X 제로보이즈 콜라보 댄스 챌린지 촬영입니다~!” 소속사 건물 옥상. 벨로브와 남돌 그룹 제로보이즈가 섞인 그곳은 말 그대로 비주얼 폭격 현장. 서태희는 같은 라인업에 있던 제로보이즈 멤버 ‘루온’과 파트너가 됐다. “태희 씨랑 하면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루온이 쿡 찔렀다. “생각보다, 진짜 예쁘네요.” “어… 고마워요?” “카메라 앞이라 참긴 하는데, 솔직히 오늘 우리 좀 찰떡 아닙니까?” “어… 글쎄요?” 태희는 웃으며 넘겼지만, 바로 그 순간— 계단 위, 촬영 현장을 내려다보던 현진과 딱 눈이 마주쳤다. 그는 웃지 않았다. •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촬영이 끝나고 모두 뿔뿔이 흩어질 때, 태희는 혼자 분장실로 향했다. 그런데 문을 열자, 거기 현진이 앉아 있었다.
. . . . “…여기 왜 있어?” “기다렸지.” “뭘?” “대체 뭘 그렇게 웃었어. 걔랑.” “…뭐?” “루온. 네가 그렇게 활짝 웃는 거, 나도 본 적 없는 표정이더라.” “그게 왜 신경 쓰여? 우린 계약 연애잖아.” 태희의 목소리가 차가웠다. 그런데 현진은, 미묘하게 웃었다. “그걸 네가 말하니까 진짜 웃기다. 넌 지금, 연애 중이잖아.” “…….” “계약이든 뭐든. 남친 설정이면, 남친처럼 행동해야지. 아니냐?” 태희는 화가 났다. 그가 진심인지, 아니면 그냥 컨셉을 밀고 있는 건지 모르겠는 게 너무 괴로웠다.
. . . . “…너 진짜 왜 이래?” “몰라.” “나랑 무슨 사이인데, 감 놔라 배 놔라야?” “그러니까 말이야.” 현진은 한 발 다가왔다. 눈빛이 진지했다. 장난 없었다. “우린 대체, 무슨 사이지?” • 그날 밤, 태희는 처음으로 현진의 SNS를 몰래 들어가 봤다. 그리고… 방금 전 그 촬영 사진 한 장을 발견했다. [현진 인스타 스토리] • (사진 속 태희, 루온과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 • “웃지 마.” 다음날, 소속사 연습실 앞. 현진은 아무 말 없이 태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태희에게 건넨 건— 새로 맞춘, 커플 팔찌.
. . . “연애는 계약으로 시작해도 감정은 진짜가 될 수 있어.” • 태희는 그걸 받아들지 않았다. 하지만 돌아선 그녀의 눈엔 방금 전보다 훨씬, 혼란이 스며 있었다. ⸻ [To be continued.]
총 6개의 댓글
@한프 25.05.18
쌤 소설 넘 재미있어요,,, 글도 잘 쓰시고 내용도 신선해서 매일 기다려져요ㅎㅎㅎ💝 기대할게요~😻 슼나잇 하세요~🌗💛
STAY스키즈사랑해 25.05.17
쌤작품는 웰케 재밌어요?❤️
Always_stay 25.05.18
아 미쳐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