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냥고냥._.
조회수 102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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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처음 본 날 네가 날 보고 환하게 웃을 때 너만 보였어. 그날 이후로 너만 보면 심장이 요란하게 반응하더라. 이게 설레는 그런 감정인 걸까, 헷갈리네.
그렇게 행성이 떠다니는 거처럼 네 주변만 빙빙 맴돌았어. 준비한 말은 많은데 너만 보면 머릿속이 하얘져서 입이 잘 안 떨어지더라. 몇 번이고 하고 싶은 말을 삼켜냈어. 그러니 내 마음은 커져가고 쉽사리 못 하겠는 고백에 널 잃었어. 결국엔 넌 바라만 볼 수 있는 달과 같은 존재가 되었네.
그거 알아? 내가 보낸 청춘의 시절은 온통 너로 물들여져 있었어. 누가 그러던데 누구나 한 번쯤 살면서 무지개처럼 찬란한 사람을 만난대. 나한테 그 사람은 너야. 아마 무지개 보다도 더 아름답고 빛났을 너를 내가 많이 사랑했어. 내 마음을 숨기고 함께한 시간도, 의미 없이 지나간 시간도 이제는 되돌릴 수 없지만 이거 하나는 기억해 줘. 내가 너를 좋아한 건 절대 후회 안 해. 넌 이런 내 마음 모르겠지만 나보다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 내가 아니더라도 넌 어디서든 빛날 거니까. 가끔 내 꿈에 놀러 와줘. 그거만이라도 내가 널 기억할 수 있게.
내 청춘을 아름답게 물들여줘서 고마워. 사랑, 아픔, 설렘, 행복 모두 다 너로 인해서 겪어본 감정들이야. 너가 아니었으면 느껴보지도 못 했을 이 것들도 다 나한테 주는 선물이라도 생각할게. 온통 너였던 내 하루들을 이젠 서서히 잊어가려고 해. 언젠간 이런 내 마음이 닿기를 바라며 살아갈게. 너도 내가 떠오르면 좋겠다. ' 무한 우주에 순간의 빛일 지라도 ' 넌 내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야.
총 3개의 댓글
박오열 25.01.23
이 글을 1빠로 본 내가 승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