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들이키며) 성호: 문하나...너가 어떻게 나한테 이래 하....너 떠난지 벌써 일주일이나 됐네.. 나 뭐했냐 그동안.. (허탈하게 웃으며) 성호: 술이나 퍼마시고 아파하기나하고 너가 죽도록 밉다 널 사랑했던 그만큼 술을 또 한참 마시다 성호는 술기운에 잠이 든다 성호: 내일은 토요일이니깐...괜찮겠지

띠리리링띠리리링~ 성호: 으으...하나야 지금 몇시야? 하나야? (몸을 일으킨다) 성호: 정신차려 박성호...문하나는 이제 없어 (갑자기 울컥하며) 하아...이제 그만 잊자 제발 많이 아파했잖아 아파해봤자 나만 손해잖아.. (한숨을 내쉬며) 휴 머리아파 산책이나 가자 <공원> 성호: 햇살 예쁘다... 문하나 미소도 저렇게 밝고 예뻤는데... 아...또 문하나 생각! 그만 좀 하자 됐어 걘 지금 웃고 있겠지 행복하겠지...나랑은 다르게 걔 필요없어 나도 행복할수있어 그딴 앤 어서 잊어버리자 성호야 (진동이 울린다) 성호: 여보세요? 성혁: 박성호 우리 내일 만나는 거 까먹은거 아니지? 너 맨날 까먹어서 이 형님이 전화 좀 했다 성호: 아... 성혁: 너 까먹었었네ㅋㅋㅋㅋ 낼 늦지말고 와라~(뚝)

<다음날> 성혁: 이야 박성호 되게 오랜만이다! 우리 얼굴보기 왜 이렇게 힘드냐 성호: 뭐...그냥 사는거지 잘 지냈냐? 성혁: 요즘 우리가게 되게 잘돼 손님도 많고 성호: 도넛 아직도 좋아해? 그렇게 가게까지 차리면 질릴만도 하지않아? 성혁: 전혀 네버 절대 그럴일없어 내 별명 뭔지 알잖아? 성호: 알지알지ㅋㅋㅋㅋ 도태남ㅋㅋㅋㅋ 도넛을 먹기위해 태어난 남자ㅋㅋㅋㅋ (하나와 이별한 후 처음으로 웃은) 성혁: ㅋㅋㅋㅋㅋ 넌 잘지냈어?하나랑 아직도 알콩달콩이냐? 성호: .....그게... (얼굴 굳어지며) 성호: 사실 지난주에 헤어졌어.. 헤어지고나서는 술마시고 많이 아파했는데 뭐 이젠 괜찮아 내가 걜 더 그리워해서 뭐하겠어 이미 떠난앤데

성혁: ....많이 힘들었겠네 괜찮아 한번도 이별 안해본 사람이 어딨어 다 그렇게 성장하는거지 문하나는 잊어버려 그거 못된애였네 성호: 그래 고맙다..나도 오늘 너 덕분에 위로받고 웃었어 마음도 홀가분해진것같다 역시 친구밖에 없다 성혁: ㅋㅋㅋㅋㅋ (잡담후) 성호: 잘가 성혁: 빠이 <집가는 차안> 성호: 그래 뭐 여자가 문하나만 있는것도 아니고 미련남을 필요없지 뭐 차라리 후련하다아~ --->3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