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인어의 비극적인 사랑}

#losemybreath #스트레이키즈 #straykids #💙

참 이상하지 않아? 나는 숨이 멎을 만큼 그리고 숨을 잃을 만큼 널 사랑했는데

도대체 왜 내가 사랑하는 너는 내가 아닌 다른 인간과 사랑에 빠지는 거야...?

잊을려고, 돌아갈려고, 했는데도 그럴수가 없어.. 그만큼 널 사랑하기 때문일까? 내 목숨을 잃을 수 있는데도?

그런 너가 갑자기 결혼 소식을 전해 들었을때 내 마음은 어땠는지 알아?

두려웠어. 죽을만큼. 그래서 숨이 찰 만큼 널 보러 뛰어갔다?

참 어리석었지? 그러다 펑! 하는 소리를 듣고선 가는 길에 멈춰섰어. 너와 내가 본 마지막 씬이자 해피엔딩일 줄 알았던 '폭죽' 기억하고 있나. ...폭죽을 터트리며 축하하고 있더라? 참... 웃음만 나오더라. 내가 이런 결말을 위해 널 사랑한걸까?

나와 평생을 같이 살자며... 약속도 했잖아... 그런데 너는 왜 내가 아닌... 다른 인간과 결혼했어?

정말 뛰어가던 내가 한심하더라. 아니, 한심한걸 넘어 비참하더라. 울고 또 울었어

그러다 이런 충동적인 생각이 문득 나더라. 널 사랑할 수 없다면, 그리고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이라면, 차라리 바다 속에 뛰어들어 '물거품'이 될래 -풍덩! 뽀글뽀글뽀글... -인어의 비극적인 사랑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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