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_끼가_운명입니다
조회수 23225.03.04
타고난_끼가_운명입니다
조회수 23225.03.04
"우리 그만하자, 이제." 시간을 너무 오래 끌었다. 바로잡을 수도 없을 만큼이나. 2015년 여름_ 우리의 첫만남이자, "이 사람은 내꺼다!" 라고 생각한 날. 2015년 겨울_ 그 사람과 함께하는 첫 생일이자, "이 사람이 너무 귀여웠던 날." 2016년 1월_ 그 사람과 같이 새해를 맞이하고, "이 사람과 오래 가고싶다고 생각했던 날." 2016년 여름_ 그 사람과의 1주년이자, "커플 반지를 맞춘 날." 2017년 가을_ 그 사람이 아파, 내가 간호를 해줬던 날이자, "아프지 말라고 울었던 날." 2018년 봄_ 벚꽃 구경 데이트를 했던 날이자, "그 사람이랑 많이도 웃었던 날." 2020년 여름_ 그 사람과의 5주년이자, "정말 이사람과 결혼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날."
2021년 12월_ 그 사람과 연락이 안 되던 날이자, "화가 조금 났던 날." 2022년 1월_ 그 사람과 연락이 안 된지 한달 째이자, "술만 잔뜩 먹었던 날." 2022년 여름_ 그 사람과 7주년이지만, "나 혼자 울고, 화만 냈던 날." 2025년 3월_ 3년을 잠수 탄 그에게, 다시 연락이 온 날이자, "그와 만나, 진심을 다해 그에게 말을 전했던 날."
"사랑하고, 사랑했지만 더 사랑하진 않을게. 그만하자 우리." 갑자기 연락도 안되더니. 3년을 잠수 타더니. 갑자기 나타난 이유도 궁금하지 않을 만큼이나, "너가 싫어졌어."
총 14개의 댓글
타고난_끼가_운명입니다 25.03.04
쉬기 전에 마지막으로 드리는 단편 글 입니다!🩵 잠시 쉬고,, 다른 단편 글들로 돌아올게요~☘️☘️
라떼.. 25.03.04
너무 재미있어요! 잘 쉬구 오세요!!❤️
𝔄𝔥𝔶𝔢𝔬𝔫 25.03.05
샘 단편 글은 항상 힘이 되요! 잘 쉬다오새요오— 가다리구 있을깨요오😍😍
이채린˚ෆ*₊ 25.03.11
우아ㅏ 쌤 잠시만여 이거 진짜 미쳤는데여?!!! 진짜 재미있어여...❤️
기무낙업고튀어⛄ 25.03.13
우엇 이걸 지금 봤다니.....푹 쉬고 오세요 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