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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9125.01.01

나도 가족이잖아.. EP.08

#나도_가족이잖아.. #ep.08

방찬: 내가 미쳐 돌았네…내가..내가 미쳤었네… 승민: 형 잘못 아니에요.. 방찬: 내가 더 신경쓰고 챙겼어야됐는데… 민호: 우리 잘못도 있어. 알면서 끝까지 모른 척 했잖아. 정인: 우리가..뭘 몰랐는데? 아니 뭘 모른 척 했는데. 민호: 태희..아팠었잖아. 방찬: 언제?…어떻게? 왜? 민호: 몰랐어?..태희 중1 때 입원했었잖아. 방찬: 왜..왜 입원했어? 이젠 괜찮은거야? 민호: 왜 입원했는지는 모르지만..지금은 괜찮은 것 같아. 방찬: 하…다행이다..내가..더 신경썼어야되는건데… 지성: 끝까지 모른척한게 누군데. 황현진 너는 태희 저러는거 알고 있었잖아. 왜 말 안했어? 현진: 뭐..뭐? 지성: 태희가 병원까지 실려오는거 보고 싶었어? 아님. 그냥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서 그런거야? 현진: 무슨 소리를!!.. 방찬: 무슨 말이야? 현진이가 태희가 저러는거 이미 알고 있었다니. 사실이야?! 지성: 말 좀 해봐!! 승민: 진짜냐고 묻잖아. 민호: 말해봐. 알고 있었냐고!

현진: 그래..사실이야. 태희 저러는거 진작에 알고 있었어. 물론 내가 알고 있다는 걸 태희도 알고 있었고. 방찬: 왜 말 안했는데?! 현진: 애가 울면서 말하더라. 오빠들 걱정시키기 싫다고 안할테니까 제발 비밀 지켜달라고. 16살 어린 나이에 우리가 태희한테 넘겼을 죄책감의 무게를 태희 혼자 견디고 있었던거라고. 창빈: 넌 안그랬어? 너도 쟤 탓하면서 죄책감 덜어냈잖아. 여기서 단 한명이라도 안그래다고 맹세할 수 있어? 현진: 그게 잘못된 걸 말하는거야. 우리도 이제 어른이잖아. 우리 잘못을 태희한테 넘기면서 우린 편하게 쉬고 자고 하는 동안 태희는 얼마나 힘들었겠냐고. 승민: 우리가…고작 16살인 애한테..무슨 짓을 했던거지?… 현진: 애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얼마나 아팠으면!!…저러겠어..?이제라도 좀 알았으면!!..애를 혼낼게 아니라 위로해줘야지…애잖아 왜 자꾸 애한테 어른처럼 성숙하길 바래?!! 애면 애처럼 어리면 어린데로!!..살면되는거잖아..

용복: 태희가 우리 집에서 산 10년 동안 단 한번이라도 먹고 싶은거 가지고 싶은거 하고 싶은거 말한 적 있어? 우리한테 반항한 적은 있었고? 우린..그저 다 태희 탓으로 돌리고 우리 편하자고 애한테 있는 죄책감 없는 죄책감 다 꺼내서 쥐어주니까 이제 좀 시원해? 태희 앓아 누우니까 이제 좀 시원한거야?!! 정인: 누구 탓을 하겠어. 우리가 태희 저렇게 만들었는데. 내일 태희 얼굴이나 제대로 보겠어? 우리 때문에 애가 아파하다 저렇게 됐는데? 자격도 없지. 아니 오빠라고 불릴 자격도 없고 가족이 될 자격도 없어. 민호: 태희 오고 10년 동안 단 한명이라도 태희 진심으로 좋아해줬던 사람 한 명도 없잖아. 죄책감은 태희가 가져야할게 아니라. 우리가 가져야돼. 우리가. 병실 안에서 숨죽여 듣고만 있었다. 나는..내가 잘못한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틀렸고 오빠들이 맞다고 생각했다. 내가 틀려서..그래서 그런거라고 생각했다. 당연히..죄책감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했다.

총 6개의 댓글

  • 리노가짱이얌 25.01.01

    디스 이즈 쏘 재밌어요😍🧭

  • ʕ동그란아기빵이에니ʔ 25.01.01

    새해부터 제 최애 작 봐서 기분이 좋네여ㅕ🤍

  • 현지니를먹어버리겠어 25.01.01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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