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캣호

조회수 13625.02.22

동민이는 친구죠. 그렇게 생각 안 해요. -上

#대학생 #한동민

신입생 환영회 이후로 한동민이 문하나를 포기했나? 환영회로 인해 포기한 건 아니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오히려 부끄러워서 그런 거라고 자기 합리화해서 믿었다. 왠지 모를 자존심이 생겨서 문하나에게 더 치댄 건 비밀이다.

그날도 여느 때처럼 열심히 문하나를 꼬시던 날이였다. 과제를 핑계삼아 전 날 새벽에 찾은 카페를 함께 데려갔다. 과제라는 표면적 핑계를 실행하고 있다가 좀 지루해졌을 쯤, 한동민이 문하나에게 사심 담긴 밸런스 게임을 제안했다.

"문하나, 밸런스 게임 내줄테니까 골라봐." "지금 이 문제 물어보는 사람이랑 연애하거나, 인사만 해본 같은 과 선배랑 연애하거나. 뭐가 더 나아?" 조금 고민하나, 싶을 때 쯤 돌아온 문하나의 대답. "야, 아무리 그래도 너랑 사귀는 건 좀 에바긴 해." 그 때, 한동민은 드디어 절망을 느꼈다. 이 짝사랑, 망했다.

총 2개의 댓글

  • 뿌힛냥 25.02.22

    헉 ,, 중학생이신데 이렇게 글 잘 쓰신다고요 ..?? 진짜 존경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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