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가좋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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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좋아하는 세 가지 이유>

#투어스 #정환 #도훈 #지훈 #소설

〈은근히 신경 쓰는 남자애, 정환〉 창가 쪽에 앉아서 필기하던 정환의 펜이 멈췄다. “야, 한서아. 곧 수업 시작해. 자리로 와.” 정환이 말했다. 서아는 자리로 돌아왔다. 앉고 나서야, 둘 사이 거리가 생각보다 가깝다는 걸 느꼈다. “그 나… 너 이번 단원 필기—” “이거. 이번 수학 중간평가 필기.” 정환이 무심하게 건넸다. “어… 고마워… 히히.” 서아가 웃으며 말했다. “너 아까… 그 밴드 떨어지던데…” “아… 어, 약 발라서 그런지…ㅋㅋ” 서아는 무릎을 의자에 올려 밴드를 눌렀다.

그때, 정환이 무언가를 책상 위에 올렸다. 밴드였다. “그건 떼. 새 걸로 붙이자.” “…어?” “그거 버리고.” 짧게 말했다. “아… 고마워.” 정환은 아무 말 없이 밴드를 뜯어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새 밴드를 붙였다. 가까웠다. 생각보다. “뭐야 ㅋㅋㅋ 너 취향 꽤 큐티하네?” 서아가 귀여운 캐릭터 그림이 있는밴드를 보며 말했다. “…아니, ㅋㅋ” 정환이 잠깐 웃었다. “내 여동생이 자주 다쳐서… 아니, 됐다.” 말을 흐리며 손을 뗐다. “어? 웃었다.” “너 차갑기만 한 건 아니었구나 ㅋㅋ” 서아가 장난스럽게 말했다. “아니, 뭐가…” 정환이 작게 웃었다. “나도 사람인데, 감정은 있지.” 잠깐 정적이 흘렀다.

“근데 동생 많이 어려?” “어. 막내야.” “진짜? 여동생이라니… 귀엽겠다.” “몇 살 차이 나?” “이제 곧 여섯 살. 2주 후에 생일이야.” 정환이 말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환하게 웃었다. “나도 아가들 좋아하는데! 난 오빠밖에 없음…ㅋㅋ” 서아가 웃으며 말했다. 정환이 잠깐 망설이다가 물었다. “그럼… 오늘 학교 끝나고, 나랑 동생이랑 같이 놀래?” “…어?” 서아가 눈을 깜빡였다. “그래도 돼?” “응.” “부모님은 두 분 다 일하시고, “누나들은 학원 가서… “내가 혼자 봐야 되거든. “그래서… 같이 있으면 덜 심심하니까.” 조금 느리게 말했다. “와… 누나도 있어? 4남매네?” “응.” 정환이 짧게 대답했다.

“그럼 학교 끝나고 같이 동생 데리러 갈래?” “…그래!” 서아가 밝게 웃었다. 그렇게 말하고 수업이 시작됐다. 수업이 시작되자, 아까의 정환은 사라지고 다시, 조용하고 진지한 모습으로 돌아갔다. “근데…” 수업 도중, 정환이 조용히 귓속말했다. “부모님한테 말 안 해도 돼?” 서아는 펜을 들었다. 그리고 정환의 노트에 적었다. ‘응. 우리 집도 맞벌이야.’ ‘그리고 오늘 친구랑 놀다 오라고 했어.’ 정환은 그걸 보고,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https://s.blip.kr/t/75ccff76 6화 선택 늦게 올린점 죄송합니다아..😖 시간이 없었어서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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