𝑴𝒆 " ㅇㅇ아 가지마 ... " 𝒀𝒐𝒖 " 싫어, 나 갈거야. " 𝑴𝒆 " 진짜 미안해 ... 한번만 ... " 𝒀𝒐𝒖 " 됐어, 우리 진짜 끝내자. " 𝑴𝒆 " ㅇㅇ아, 진짜 내 말 한번만 들어줘 ... " 오늘도 우리 둘 사이에서 오해가 생겼다. 우리가 사귄지 325일이 되던 날. 그 때 나와 ㅇㅇ이는 커플링을 맞췄는데. 내가 일주일만에 그 커플링을 잃어버렸다. 그래서 지금 ㅇㅇ이랑 끝나기 일보직전이다. 내가 잃어버리고 싶어서 이런게 아닌데. 지금 반지도 잃어버렸는데 너까지 잃고 싶지는 않은데. 𝑴𝒆 " 다음부터는 진짜 반지 안잃어버릴게 ... " 𝒀𝒐𝒖 " 이번엔 진짜야 ? " 𝒀𝒐𝒖 " 또 계속 그렇게 까먹을거냐고 ... " ㅇㅇ이는 빗물처럼 크게 울었다. 내가 딱봐도 미운짓 해버려서 운거겠지. 그래, 지금이라도 ㅇㅇ이 좋게 해줘야지. 나는 꼭 ㅇㅇ이랑 예전으로 돌아갈거야. 우리 좋았던 그날로, 그 때로 돌아가고싶어.

𝑴𝒆 " 춥지 ? 내가 겉옷 벗어서 줄게. " 𝒀𝒐𝒖 " 음 ... 아니야 ... 고마워 ... " 𝒀𝒐𝒖 " ㅇㅇㅇ, 너 이제 실수 안할 수 있지 ? " 𝑴𝒆 " 당연하지, 그 말 꼭 책임질게. " 𝒀𝒐𝒖 " 추우니까 집으로 들어가자. " 𝑴𝒆 " ㅇㅇ아, 고맙고 미안해 ... " 𝒀𝒐𝒖 " 내가 더 ... " 나는 ㅇㅇ이를 끌어 안았다. 내 품속에 있는 ㅇㅇ이는 참 예쁘다. 한동안은 오해때문에 같이 못있었는데. 그동안 너 어디에 있었던거야. 내가 너를 이렇게 사랑하는데 책임져줄게. ( 중략 ) 우리가 왜 그 때 크게 싸웠을까. 어쩌면 우리는 운명이 아닌걸까. 아니야, 우리 둘은 운명으로 이어진 관계야. 물론 우리 사이에 생긴 오해때문에 싸워서. 마음의 사처투성인채로 이 자리에 있지만. 그 흔적들을 숨기고 다시 예전으로 갈래. ㅇㅇ아 우리 지금까지의 일들은 잊어버리자. 여태까지 싸우고 상처남긴 일을 잊자. 감정쓰레기통에 버려서 잊혀지게 하자.

( 7일 후 ) 𝑴𝒆 " 어서 와, 우리집 오랜만이지 ? " 𝒀𝒐𝒖 " 너희집은 진짜 바뀐게 하나도 없다. " 𝑴𝒆 " 저기에 액자는 너랑 있는 사진으로 바꿨어. " 𝒀𝒐𝒖 " 헐, 뭐야 ... 감동이야 ... " 𝑴𝒆 " 내가 좋아할줄 알았어 ... " 오랜만에 설레는 분위기에서 대화를 했다. 이런 분의기에서 대화하는건 어색하지만. 지금 우리가 예전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할 때. 서로 좋았던 때로 돌아간것 같아서 행복하다. 지금 쭉 이대로만 가면 우리 둘은 평생 행복할거야. 𝑴𝒆 " 지금 늦었으니까 침대가서 같이 잘래 ? " 𝒀𝒐𝒖 " 그래, 추우니까 이불 같이 덮자. " 𝑴𝒆 " 그러면 불 꺼줄게. " 𝑴𝒆 " 아 맞다, 뭐 빼먹은거 있다. " 𝒀𝒐𝒖 " 응 ? 뭔데 ? " 𝑴𝒆 " 사랑해 라고 말해주는거. " 𝑴𝒆 " 자기야 사랑해 ~ " 𝒀𝒐𝒖 " 아 ... 나도 ! " 𝑴𝒆 " 잘 자, 내 꿈꿔. "

원래 그랬던것 처럼 사랑스럽게 애칭도 불러주고. 잘 자라고 말해주고, 내 꿈꾸라고 말해주었다. 생각보다 오랜만에 너무 행복한 느낌이 들었다. 진심으로 정말 소중한 사람과 이별할뻔 했는데. 지금 이렇게 화해해서 같이 잠을 자는게 얼마나 좋아. ( 몇시간 후 ) 나는 ㅇㅇ이 덕분에 푹 잠을 잤다. 지나간 과거들은 아무것도 아니였다. 오늘 꾼 꿈에서 나오는 내가 말해주었다 슬프과 허무함만 남았던 이별을 뒤로. 지금 우리가 이렇게 잘지내고 있으면 됐어. 𝑴𝒆 " 여기에서 사진 찍어줄까 ? " 𝒀𝒐𝒖 " 그래, 예쁘게 찍어줘. " 𝑴𝒆 " 찍을게, 하나 둘 셋. " 그렇게 ㅇㅇ이와 소중한 추억고 만들었다. 이 추억만큼은 내 머리속에 그잘 간직하거야. ㅇㅇ이를 찍은 사진도 지우지 않을거야. 아마 ㅇㅇ이도 나랑 같은 생각을 하겠지. 나랑 오랜만에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니까 좋았겠지.

( 다음날 ) 𝒀𝒐𝒖 " 자기야 ! 이게 뭐야 ? " 𝑴𝒆 " 응 뭐가 ? " 𝒀𝒐𝒖 " 사진에 있는 이 여자 누구야. " 𝑴𝒆 " 어 ... 아 ... 그게 ... " 𝒀𝒐𝒖 " 나 말고 다른 여자 만나고 있었어 ? " 큰일났다, 내 의도는 그런게 아닌데. ㅇㅇ이가 내 친누나가 있다는걸 몰랐나보다. 저거 다른 여자가 아니라 내 친누나 사진인데. 다른 여자로 단단히 오해릉 한것 같다. ㅇㅇ이한테 상황 설명을 좀 해봐야겠어. 𝑴𝒆 " 저기 ... ㅇㅇ아 ... 그게 사실은 ... " 𝒀𝒐𝒖 " 됐어, 설명하지 마. " 𝒀𝒐𝒖 " 내가 너 그럴줄 알았어. " 𝑴𝒆 " 미안해, 내가 다 잘못했어. " 𝑴𝒆 " 진짜로 변명할 생각없어. " 𝒀𝒐𝒖 " 아니야, 나 갈거야. " 𝑴𝒆 " 그러면 마지막으로 ... " 𝑴𝒆 " 시랑하다고 말해주고 가면 안돼 ? " 𝒀𝒐𝒖 " X발, 됐어. " ㅇㅇ이는 우리집에서 나갔다.

𝑴𝒆 " ㅇㅇ아 제발 가지마. " 𝑴𝒆 " 날 싫어해도 되고, 날 미워해도 되니까. " 𝑴𝒆 " 제발 다시 곁으로 돌아와주면 안될까 ? " 𝒀𝒐𝒖 " 아니야, 우리는 이미 끝난 운명이야. " 𝒀𝒐𝒖 " 우리는 운명이 아니고 우연이였어. " 𝑴𝒆 " 뭐라고 ? " ㅇㅇ이와 운명같은 관계인줄 알았었는데. 알고보니까 운명이 아니고 우연이였다. 우리 둘의 관계는 진짜 우연이였던걸까. 𝒀𝒐𝒖 " 우리는 이미 헤어질 운명이였어. " 𝒀𝒐𝒖 " 만나면 만날수록 서로에게 더 상처만 줘. " 𝑴𝒆 " 그게 무슨 소리야. " 𝑴𝒆 " 절대로 그런 일 없어. " 𝒀𝒐𝒖 " 아니 이미 우린 끝났어. " 라고 말하고는 ㅇㅇ이는 가버렸다. 나는 평생 ㅇㅇ이와 함께하고 싶었는데. 우리 둘은 운명이 아니라 우연이였다. 운명이였어도 이미 관계가 부숴질 운명이였다. 하지만 ㅇㅇ이 너를 포기하기는 싫어.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너와 함께 하고 싶어.

( 1달 후 ) 하루하루가 매일 반복적인 일상이다. 그 사람에 대한 기억도 별로 없어졌고. 지금 내가 뭐 어떻게 해야할지도 잘모르겠다. 최근에는 친구들이랑 해외여행도 가고 그랬는데. 지금은 내가 뭘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왜 그 날 이후로 부터 삶의 의지가 없어지는걸까. 그 날 그 사람과 마음 아픈 이별을 안했더라면. 적어도 지금처럼 이렇게 힘들게 살지는 않았겠지. 𝑴𝒆 " ㅇㅇㅇ ... 잘 지내고 있으려나 ... " 𝑴𝒆 " 근데 이제 우리는 이미 남이 되었는데. " 𝑴𝒆 " 지금 그리워해봤자 좋을것도 없고. " 이렇게 말하면서 정작 ㅇㅇ이를 보고싶은데. 아직 내 연락처에 ㅇㅇ이 전화번호가 있었나. 근데 그러다가 또 싸우면 어떡하지. 아니야, 시도해보는건 나쁜 일이 전혀 아니야. 이러다가 ㅇㅇ이랑 다시 재결합 할 수도 있어.

010-xxxx-xxxx " ⎺⎻⎼⎽⎽⎽⎽⎽ " " ⎺⎻⎼⎽⎽⎽⎽⎽ " " ⎺⎻⎼⎽⎽⎽⎽⎽ " " ⎺⎻⎼⎽⎽⎽⎽⎽ " ( 뚝 - ) 그럴줄 알았다, 나는 이미 타이밍을 놓쳤다. 어떡하지, ㅇㅇ이와 함께했던 시간들 참 좋았는데. 우리는 그 때 너무 어려서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어. 그런데 지금 커봤자 뭐해, 이미 끝이 나버렸는데. 그렇다, 우리 둘은 관계가 부숴질 운명이였다. 아닌가, 어떤 운명도 아니고 그냥 우연이였다. 아니다, 그냥 운석처럼 충돌해서 사라져버렸다. 그래도 다시 한번 전화를 해본다. 010-xxxx-xxxx " ⎺⎻⎼⎽⎽⎽⎽⎽ " " ⎺⎻⎼⎽⎽⎽⎽⎽ " " ⎺⎻⎼⎽⎽⎽⎽⎽ " " ⎺⎻⎼⎽⎽⎽⎽⎽ " ( 뚝 - ) 이제 진짜 끝이났다, 이 충돌같은 관계가. 𝑴𝒆 " 잘있어, ㅇㅇㅇ. " 𝑴𝒆 " 너 덕분에 재미있었고 즐거웠다. " 𝒀𝒐𝒖 " 그동안 조금이라도 행복했었어. " 𝒀𝒐𝒖 " 그래도, 우리 다신 보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