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덕이지만사랑해

조회수 582일 전

기억 [1.사라진 편의점]

#소설 #승민 #한 #기억

딩동댕~ 종소리가 울리고 아이들이 우르르 학교를 빠져나간다. ''헤이 승민!'' 오늘도 지성이 반 앞에서 승민을 기다리고 있다. ''ㅎㅇㅎㅇ'' ''야 편의점가자. 나 바나나우유 땡겨--'' ''ㅋㅋ 그래 가자. 그거 민호형도 되게 좋아했었는데 ㅋㅋ'' ''야 니가 왠일이래 민호형 얘길 다 하고'' ''아 빨리 가자. 나 배고파. 삼김도 먹어야지이'' 그렇게 둘은 나란히 단골 편의점으로 간다.

이곳은 둘이. 아니 셋이 중학생 때부터 항상 함께 가던 편의점이다. 'Sz25' 빨강과 검정으로 이루어져 있는 간판은 꽤 돋보적이다. '' 근데 오늘 국어쌤이~...'' ''ㅁㅊ ㅋㅋㅋ'' '' 아니 그냥 '느좋이네'도 아니고 느좋!!!ㅋㅋㅋㅋ'' ''ㅋㅋㅋㅋ'' 도란도란 잡담을 나누다 보니 사거리까지 왔다. 여기서 왼쪽으로 꺾으면 편의점인데.. 분명 그런데..

"야 우리 길 잘못 들었냐?'' ''에 아닌데.. 분명 여긴데..'' 없다. 어제까지만 해도 분명 있었는데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편의점이 있던 자리엔 왠 낯선 가게가 있다. 간판도,상호명도 없는 마치 오래전 부터 여기에 있었던 것 처럼 낡은 느낌마저 들었다. ''여기 맞잖아. 저기 세탁소도 있고'' 지성이 원래 편의점 옆에있던 세탁소를 가리킨다. ''그니까. 어떻게 하루아침에 사라 지냐''

그 가게에 절로 눈이 갔다. 삐그덕대는 문틈 사이로 오묘한 보라빛이 세어나오고 있다. 궁금증이 솟구쳤다. 평소엔 절대 그렇지 않을 승민인데, 이상하게 오늘은 아니었다. 승민은 가게로 한발짝 다가갔다. ''야! 뭐해애!'' 지성이 속삭이며 소리친다 ''아 왜애. 궁금하잖아.'' 승민은 다시 한걸음 더 가게쪽으로 다가간다. ''승민아'' 흠칫 낮고 잔잔한 여성의 목소리다. 놀란 승민은 한발짝 물러선다.

''왜?? 뭐 있어?'' ''너 못 들었어?'' ''뭘'' ''안에서 누가 내 이름 불렀어어!'' ''야 무슨소리야. 저기 이상해애 그냥 가자. 응?'' 지성이 걱정된다는 눈빛으로 승민의 팔을 잡아 끈다. ''야 괜찮아아. 뭔일 안 생겨'' ''아 몰라. 그럼 너 혼자 가. 난 간다~?'' 지성은 무서웠는지 아니면 학원에 늦었는지 뛰어간다. "야! 안그래도 심장 안 좋은애가. 좀 살살 뛰어어!" "어어~!" 승민은 지성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가게안에 첫발을 내딛는다. 딸랑--

여러분! 이렇게 저의 첫 소설의 1편을 써보았는데요 생각보다 길게 쓸 것 같아요. 한 30편 정도..? 제 소설 보시는거 불편하시면 절대 보실필요 없구요!! 제가 과몰입을 좋아해서 생각보다 오글거릴 것 같아여 ㅎㅎ 아직 서툴지만 봐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총 9개의 댓글

  • 오이143 2일 전

    ㅋㅋ 굳 3번째 AI인가연???ㅋㅋ

  • 스테이임당:)💛 2일 전

    재밌당

  • 아기토끼린오🐰 2일 전

    우,,우와 진차 잘만드셨네요,,,🥰

  • @@이선율..... 18시간 전

    재밌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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