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만남이 어땠는지조차 기억나지 않을 만큼 오래전에 만난 너.

그런 너와 허구한 날 투닥거리고 장난치던게 좋았어(아마?)

항상 내 핸드폰 가져가서 자기 얼빡샷을 찍어놓는다거나

서로의 새해 다짐을 듣고 비난하지 않기로 했으면서 저딴 표정을 지었던거라던지

겨우 일주일 빨리 마셨다고 술 가르쳐주겠다며 꼰대짓했던것도 말이야.

그런 하루하루가 모여 어느새 내 앨범에 네 엽사가 가득하다, 창섭아. 너 또라이인거 알겠으니까 이제 그만 좀 하렴;; -

“니가 찍어달라며. 좀 멋있게 있어봐”

“어ㅎ..응…” - 진짜 자제 좀 해,,

그런데 이상하지. 새 스마트폰 샀다며 자랑만 하고 그대로 잠수탄 네가,

군대 갔을때에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영통걸고

내가 어디있던 나를 찾아내는 네가

내 삶에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와 두리번거리고 있다는걸 깨닫자마자

이런 행동 하나에도,

아무 의미없는 포즈에도,

잠깐 스쳐간 눈길에도 반응을 하고 있어.

함께였던 모든 순간들이 아름다웠어.

아. 친구되긴 글렀다. 그치? 안녕하세요! 말랑강쥬입니다. 먼가 쓰고나니까 그냥 뻘글이 되어버린;; 이번 갤러리는 실패예요..ㅠㅜ다음주에는 여친시점의 남친 이창섭을 올리려구 햇엇는데 그때는 스토리 지워야할까봐요…ㅋㅎㅋㅎㅋㅋ 그래도 나름 열심히 노력햇는데..디테일도 열심히 숨겨놧는데…ㅠㅠㅠ 암튼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