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테이_stay

조회수 6525.01.03

미녀와 야수(Unfair and beauty)

똑똑- "누구 계십니까? 밤이 깊어 한 밤만 자고 가겠습니다." "들어오시오." 덩치큰 그림자에 남자는 겁을 먹었지만 야수를 따라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엄청난 정원, 그에 걸맞는 성을 본 남자는 감탄사를 내뱉었다. 그리고 그는 야수가 모르게 가장 아름다운 장미 한송이를 꺾어 손에 쥐었다. "이 방을.." 야수는 남자의 손에 들려있는 장미꽃 한 송이를 보았다. 야수는 부들부들 떨었고 남자는 어쩔줄 몰랐다.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남의 집에서 재워주는 것도 행운으로 알야야지. 감히 내가 가장 아끼는 장미를 꺾다니. 장미 값을 내야하오. 장미 값은 200유로요."(약 30만원) "네?! 그리 큰돈이 어디있겠습니까? 차라리 제 막내딸을.." "막내딸이라.. 좋소. 내일 해가 뜰때까지 딸을 보내시오." "알겠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 한 소녀가 야수의 집 앞에 도착했다. "어제 밤에 왔던 남자의 막내딸입니다." 야수는 아무말 없이 문을 열어주었다. 그리고 기나긴 복도를 지나 식탁에 도착했다. "앉고 자기소개하면 되오." "제 이름은 벨이고요, 시키는 일은 뭐든지 잘할 자신있습니다." 긴 갈색머리를 틀어올린 헤어스타일에 얇은 입술. 가장 눈에 띄는 굳은살 가득한 손. "일은 시키지 않을걸세." "그냥 여기에서 잘 지내기만 하면 되는거예요?" "그렇다네." 벨은 식탁 위의 유리병 안 장미를 보았다. 식탁에 놓여있는 이 장미엔 의미가 있다. 장미의 꽃잎이 모두 떨어지기 전까지 진실된 사랑을 이루어야만 한다. 이루지 못하면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죽는다. 하지만 야수는 이 장미의 의미를 몰랐다. 그 오만하고 냉정한 성격만 아니었다면 이 지경까진 오지 않았을텐데.

"이럴수가... 이제 얼마 남지 않은걸까." 야수가 장미에서 떨어진 꽃잎을 보고 읖조렸다. "벨! 그래, 벨과 사랑을 하면 돌아올지도 모르겠군." 야수는 벨을 찾아다녔지만 벨은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야수는 설마하며 들어가지 못하는 서쪽의 정원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야수는 보았다. 잔뜩 시들어버린 장미 한 송이를 지켜보는 벨을. "벨! 여기서 뭐하는 짓이오!" "아, 아니 그게 아니라... 야수님 잠깐만요!" "내가 분명 들어오지 말라 했을텐데! 지 아비와 똑같군!" 벨은 화난 야수를 보고 겁을 먹어 성에서 도망가 버렸다. 문을 나서는 그녀를 볼때, 그는 알아주길 바랬다. 이제는 아무 감정없는 사이가 아니라,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그는 벨을 그리워 했지만 그녀는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야수는 비가 폭풍처럼 쏟아지는 날, 벨을 찾으러 옷을 챙겨입고 밖을 나서게 된다. "벨! 어디있소!" 몇시간동안 그녀를 찾아해매던 야수는 결국 한 장미 앞에 쓰러지게 된다. "허억, 허억... 벨.." 야수는 진실된 사랑을 그녀에게서 느꼈다. 하지만 벨은 사랑을 느끼지 못했었던 것 같다. 야수 앞의 그 장미는 마치 벨 같이 아름다운 장미였다. 벨이 그에게서 마음을 닫은 것 처럼, 그 장미도 그를 등지고 햇빛을 보고 있었다. 야수는 눈물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 자신의 쓸데없는 몸뚱아리에게 모두 제 잘못을 돌렸다. '나는 결국 이렇게 죽는구나. 벨에게 더 좋은 식사와 좋은 대우를 해줄것을, 후회되는구나.' 야수는 저체온증으로 몸의 힘이 빠지고, 눈이 점점 감겨갔다. '벨, 사랑하오. 영원히.' 야수는 결국 눈을 감았다. 그가 갈망하고, 원했던 영원한 죽음으로. (!감동파괴 주의!)

-비하인드 1. 사실 벨의 이름에는 '스테이' 가 들어간다.(예시 : 스테이 벨) 2. 그리고 벨은 용복이를 사랑했었지만 티가 나지않았다. 정리하면 아깝게 용복이가...그렇게 된것.(i 스테이들) 3. 위에 다 방금 생각한 비하인드다..

총 2개의 댓글

  • 오늘자퇴어때요? 25.01.04

    시봉@방봉 용복아 내가 야수다 니가 공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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