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안_
조회수 832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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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랑 부딫힌지 일주일이 지났다 넘어져 생긴 상처도 아물어가고 그 애의 얼굴,목소리도 살짝 흐릿해졌다 그러던중 이 글을 보게되었다 이거 내 얘기 아닌가 하는 생각이들었다 그나저나 나는 그 남자애를 왜 계속 생각하는거지 그렇게 잘생기지도 않...?잘생겼긴 하지만 '그때 좀 너무했나.. 나도 괜찮냐고 물어봐줄걸' 하지만 후회해도 그 애를 다시 보진 못했다 그렇게 한 학기가 흘렀다 짧은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식이었다 방학식 날 가져간 책들을 다시 가져와야하는 바람에 잔뜩 무거운 책가방을 메고 투덜거리며 등교하고 있었다 곧 반 앞에 도착해 실내화로 갈아신었다 친구를 보러 7시 30분에 등교했다 그때 폰에 알림이 왔다 👤: 야 미안 나 오늘 늦잠잠 이제 나간다 하 얘는 또 왜이러지 그때 복도 끝에 누군가 오는게 보였다 ...!
그 남자애였다 틀림없었다 하지만 걔가 날 기억할까? 나조차도 기억이 흐릿한데 이런애가 날 기억해줄리가 없지 포기하고 다시 반으로 들어가려던 찰나 그 애가 말을 걸었다 🐺:너 그때 넘어졌던 애 맞지? 🐱:어?.? 어!! 마자마자.. 나를 기억하긴 했지만 그냥 넘어진애? 흠.. 그래도 그애 명찰에 적힌 이름을 똑똑히 보았다 "김도훈"
개학식 날 마치고 터덜터덜 집으로 향했다 매일 지나치는 익숙한 전봇대 옆에 누군가 서있었다 김도훈이었다 혹시나 날 볼까봐 휙 얼굴을 돌렸다 아마 엄청 빨개졌겠지 그런데 이게 무슨일일까 김도훈이 다시 나에게 말했다 🐺: 너 저기 @@아파트 살지? 나랑 같이가😊 🐱: 어? 어떻게 알았어? 🐺:너랑 부딫히고나서 주변에 있던 애한테 너 이름 물어봤어 김에스라더라 그냥 너가 혹시나 병원비 청구할까봐 그랬는데.. 음 🐱: 응 뭐? 🐺: 그날이후로 계속 생각났어 근데 넌 전학갔는지 보이지도 않고.. 그는 땅바닥을 툭툭 차고 먼 허공을 바라보며 말했다 귀 끝부터 점점 빨개졌다
🐱: 나도야 🐺:.... 그가 날보고 웃었다 햇빛을 받고 환하게 빛나는 그 웃음에 나는 설렜다 (두번째 사진 신유 맞아요 ㅠㅜ 죄송합니다 핀터에서 도훈 검색한거고 화질도 안 좋아서 도훈인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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