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낙지탕탕

조회수 6125.02.27

400years

#태산 #낭만 #돌멩이 #400

400년을 함께할꺼라던, 몇백년이든 언제든 내 곁에 있어 날 사랑하겠다고 약속한 네가, 그러던 네가 400년이 가기전에 , 날 버렸다. 그땐 사랑의 필터가 낀듯, 너의 옷깃을 잡으며 애원했다

만약 처음으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내가 널 버리고 가능할리 없겠지만 그때 내가 널 먼저 찰꺼야 씁쓸한 사탕을 씹은 듯, 기분이 썩 좋지않다. ‘ 사랑 ’ 더 사랑하는 쪽이 을이라고 했다. 너가 갑이었다면 내가 널 더 사랑했으니 난 을이었겠지. 헤어질때도 너가 헤어지자고했고 붙잡은것도 나니까

‘ 사랑해 ’ 머리에 지우개들이 가득 찬건지, 머리가 아득해졌다 이 뜨거운 열기들에 먹힐듯 했다 뜨겁게 내리쬐는 이 여름의 열기가, 우리가 사랑했던 한 여름의 온풍이, 씁쓸한 청춘이었던 이 청춘의 열기가 레몬향이 가득했던 우리의 청춘은 어느새 청춘이 가득한 서로의 청춘은 식어버린 불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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