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동산

조회수 14425.01.21

도서관 그 남자

#한동민 #한태산 #태산 #단편

안녕? 오늘은 내 짧고 굵었던 사랑 이야기를 써보려고 해. 내가 수원에 있는 도서관을 갔었을 때 일이야. 난 전라도 쪽에서 왔어서, 서울 사람들이 좀 무서웠어. 다들 집중을 잘하더라. 난 무서워서 집중도 잘 못했는데 말이야..ㅜㅜ 책을 고르고 자리를 찾는데 자리가 한 곳 밖에 없었어. 한 쪽에는 요리책을 보고 있는 아줌마, 한 쪽은 후드티를 쓰고 있는 남자가 있었거든. 남자? 책은 안 읽고 글만 쓰더라. 소설가가 되려나 봐. 아무튼 30분 쯤 지났나..옆자리 아줌마가 갑자기 내 어깨를 치더니 "강민현의 요리책 어딨어요?" 라고 물어봤어!!!! 난 당연히 여길 처음 오니까 모른다고 했지. 근데 계속 아줌마가 다가오는 거 있지..!!!!

너무 무서웠는데 아까 말한 후드티 입은 남자가 일어나서 내 앞에 서더라. "아줌마, 사람이 모른다면 넘어가야 하는 거 아니에요? 뭘 계속 들이밀어요." 결국 큰 싸움으로 번져서 나까지 쫓겨났어.. 당분간 그 도서관을 못 갈 것 같아ㅋㅋ 그 남자한테 되게 고마워서 "저..이름이라도 알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어. 그리고 남자가 후드티를 벗는데..!! 오마이갓김치..진짜 존잘인거야!!!

뭔가 날티날 것 같이 생겼는데 속은 엄청 착했어. 완전 내 남자다 싶었지..!! "아, 한동민입니다. 그쪽은요?" "문하나요." "하나..이쁘네요." 남자가 피식 웃고 자리를 떠나면서 소소한 소개팅이 끝나버렸어..하지만 그때의 모습은 잊을 수 없더라. 내 인생 최초로 첫사랑이 생겼어. 그때가 2022년이었었어. 내가 1년 동안 앓고 있다가 즐겨보던 엠카운트다운을 틀었는데 딱 저번에 본 한동민이랑 똑같이 생긴 사람이 있는 거야! 태산에다가 보이..넥스트도어? 암튼 신인 그룹이었대. 혹시 몰라 나무위키에 검색했는데 본명 한동민에 작사 작곡까지 뛰어나다는 글을 봤어. 그럼 저번에 글들이 다 작사였던 거..? 당연히 진짜 대단하다고 느꼈지!!! 그리고 자연스래 빠져버렸어.. 한동민... 진짜 너무 멋있었는데.. 무대에서라도 보니까 다행히였어. 이게 내 짧지만 굵은 첫사랑 얘기야. 내가 써도 그때의 감정이 그대로 전달된다..>< 한동민 사랑한다!!!!

. . . . . . . End

총 3개의 댓글

  • 한동글 25.01.21

    ㅋㅋㅋㅋㅋ 귀여우셔 😻

  • 우리집동산 25.01.21

    인기 갤러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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