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람쥐🐿

조회수 356시간 전

쌤, 이정도면 봐줄만 하잖아? Ep.08

#쌤_이정도면_봐줄만_하잖아? #ep.08

그 날 따라 날은 따듯했다. 그 날 무대 위에서 빛나는 아이를 보았다. 친구가 가자고 해서 억지로 갔던 공연에서 내 첫사랑이 시작됐다. 지성: 재..누구야? 친구1: 재? 야 재 우리학교 퀸카 황수진. 지성: 진짜..예쁘네. 처음 본 그 아이는 밝게 빛났다. 마치 별처럼. 누구에게나 친절했고 밝고 활발했다. 그 아이는 태희와 너무나도 닮았다. 지성의 2년의 짝사랑 끝에 용기내 고백했고. 고1, 지성의 첫 연애가 시작됐다. 고2 10월, 지성에겐 폐렴이라는 병이 찾아왔다. 그 아이는 지성을 간호하고자 새벽 2시에 집을 나섰다. 그때 연락을 하지 않았더라면 아프다고 안했더라면 그 아이는..나를 보면서 활짝 웃고있었을까. 그 날이 아직도 기억난다. 10월 29일. 그 아이는 눈이 오던 그날. 눈과 함께 세상을 떠났다. 더 좋은 곳으로. 더 행복한 곳으로. 승민: 근데..그 첫사랑이 태희하고 너무 닮아서. 너무 똑같아서. 지성쌤 태희 절대 못놔. 민호:…그냥 태희 이용하는거잖아

민호: 자기 아픔, 슬픔 다 잊으려고 그러는거잖아. 태희 만나면서 죄책감 덜어내려 그러는 거잖아. 승민: 그래서 더 못 놓는다고. 태희 아님 죄책감 덜어낼 사람이 없어서 그래서 못 놓는다고. 민호: 난. 한지성이 놓는게 아니라 내가 뺏을거야. 가장 고통 스럽게 가장 아프게. 승민: 왜 그렇게까지 해? 민호: 태희가. 나한테 너무 소중해져서. 이젠 진짜 내가 가지고 싶어서.ㅎ. 집) 태희: 쌤, 얼른 먹어요. 나 쌤 먹으라고 진짜 열심히 했단말야. 누가봐도 맛있어보였다. 누가 봐도 정성이 가득한 집밥이였다. 지성:…잘먹겠습니다.. 태희: 쌤 지금 묻진 않을게요. 너무너무 궁금하긴한데. 그냥 꼭 나중에라도 꼭 얘기해줘요. 꼭. 지성:..응 난 의심했다. 내가 왜 그랬는지. 그냥 태희가..태희가 너무 소중한걸지도 모른다. 그냥 너무너무 소중해서 누가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내게 이민호는 가위이다. 태희와 내 사이를 자꾸 찢어놓는 싸.가.지 없는 놈.

수능 날) 태희: 나 간다. 지성: 데려다줄게 같이 가. 태희: ...그래. 차 안) 지성: 시험 잘봐. 김밥 쌌는데 속 안좋은데 괜히 먹지말고. 젤리는 일부러 안쌌어. 견과류 쌌으니까 먹어. 많이 먹진 말고 잠 깨라고 비타민도 넣었으니까 먹어. 태희: 응.. 지성: 나 서울 의대 안바래 그냥..너가 힘들지 않을 정도로만 하고와. 어떤 결과는 난 너 사랑하니까. 태희: 나도 사랑해. 나 갈게. 차에서 내리는 태희의 모습이 집에서 나올 때보다 좋아보인다. 어떤 결과든 난 태희가 좋을거고 여전히 사랑할거다. 여전히 평생. 민호: 똑똑. 지성: 뭡니까? 민호: 얘기할게 좀 있어서요. 지성: 난 없습니다. 민호: 태희에 관한 얘기인데. 안들으실거면 말고요. 지성: 뭔데요. 민호: 며칠 전부터 태희가…

총 7개의 댓글

  • ㄷㅃㅇ 6시간 전

    키야아아ㅏ.. 지짜 재미따요!!

  • 용복이니가브라우니❤️ 5시간 전

    아니아니 여기서 끊는거야??? 안돼ㅐㅐㅐㅠㅠㅠㅜ

  • 아기빵바라기✨🎧💗 5시간 전

    헤헤헤헤ㅔ헤ㅗㅔㅗ헤헤ㅔㅎ헤ㅔ헿 지성앙❤️

  • 현지니를먹어버리겠어 3시간 전

    ㅇ아나나ㅏ나니니니ㅣㄴ 태희가 뭥요ㅛ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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