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냥고냥._.
조회수 12225.01.04
탯냥고냥.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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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덥지근했던 어느 여름날 우리 했던 약속 기억나? 그때 창가에 들어오던 햇살에 비친 네 얼굴이 아직도 안 잊혀. 꼭 영화 속에 나오는 주인공같이 우린 빛났지.
영원을 속삭이고 너라는 여름이 내 삶에 들어왔을 때 넌 누구보다 밝게 날 비춰줬어. 너와의 사랑도, 그 약속도 깨지 않을 꿈 같았어. 하지만 내 여름은 사라졌어.
너와의 사랑도, 그 약속도 영원할 거라고 믿었어. 그렇게 너와 나도 여름 속에 묻어둔 채로 지냈어. 혹시 너는 여름에 내가 떠오를까?
찬란했던 우리의 여름이 사라진다고 생각해 본 적 있어? 쨍하게 빛나던 햇살도, 세차게 내리던 소나기도 이젠 여름이라는 생각이 안 들어. 그래도 널 만난 게 여름이라 다행이야.
아른거리는 잔상으로 남아도 좋으니까 내 생각 한 번만 해줘. 난 여름이면 너라는 이름으로 여름을 앓아, 널 다시 만날 수만 있다면 몇 번이고 더 앓을 수 있을 정도로. 누구에게나 여름은 있으니까, 우리 그 후덥지근했던 여름날 다시 만나자.
총 18개의 댓글
낭만보이기무낙 25.01.04
언니도 문학소녀인데?
소금우유 25.01.04
세번째 사진의 플리 제가 좋아하는 플리인데에ㅠㅠㅠㅠㅠ 글도 너무 조아요🥹 여름 감성 최고,,,,
햎⭑⌟ 25.01.04
샘,,구냥 문학소녀이신뎃,,🤍🤍웹툰한편 뚝딱ㅋㅋ
유채백 25.01.04
미쳐따
탯쪽바라기🌻 25.01.04
ㅋㅋㅋ 미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