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ZY_MANIAC

조회수 139시간 전

[단편] Youtiful

"도전해봐 너 이거 잘하잖아" '도전' 누구에겐 가볍고 또 가벼운 단어 누구에겐 무겁고 무서운 단어 이런 단어가 나에겐 무섭고 두려워 그래서 한 때는 내가 진짜 밉다? 도전 하지 못 해서, 용기내지 못 해서. 눈 딱 한 번 감고 무대에서 노래 해볼려고 해도.. ".. 야 나 어떡해..?" "응? 왜?" ".. 나는 아직 보여줄 준비가 안 된 것 같아.. 내 자신이 너무 부족해..." " 할 수 있어 승민아 긴장하지마 " ".. 진짜 못 하겠어.. 나 진짜 자신 없단 말이야.... 이 무대 못 할 것 같아.." "ㅅ, 승민아..!!"

결국엔 또 도망이나 치고 있어.. ".. 이번엔 이러고 싶지 않았는데.." . . . . "자! 다음 사람은? 누구일까요? 두구두구! 2학년 3반 김승민!" "? 와 그 소심함의 대표 김승민??" "뭔 소리야? 내가 잘 못 들은거야?" "그니까 아니 김승민이? 왜??" ... "? 뭐야? 왜 안 나와?" "그러게? 너무 부끄러워서 튄 거 아님? ㅋㅋ" "에이 설마 ㅋㅋㅋ 그러겠냐고 ㅋㅋ" "..? 어.. 잠시만요? 지금 무슨 문제가 생긴 것 같아서.." "야 진짜 튀었나? ㅋㅋㅋ" "아니 ㅋㅋㅋ" "무슨 일이에요?" ".. 죄송합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네?" ".." "아 알겠어요 괜찮아요 뒤는 우리가 책임 질게요 ㅎㅎ 먼저 가봐요" "네.. 정말로 죄송합니다.." "ㅎㅎ" "아 죄송합니다 갑자기 지금 친구가 사정이 생겨서•••"

*** "김승민! 여기 있어? 승민아? 아.. 얘 어디 있는거야.. 승민아!! 김승민!" *** - 김승민!! 확연히 들렸는데도.. 누구의 목소리인지도 아는데.. 하지만 무서워.. 이대로 나가면? 난 결국 또 겁쟁이라고 애들이 말하겠지... 뻔해도 너무 뻔해.. 그게 황현진 너여도 무서워 나에게 '도전' 그 단어 한 개가 너무 어려워 그래서 또 도망쳐버렸어 너무 힘들어서 너무 무서워서 그냥 도전 조차도 안 했어야했나봐 "김승민!" "..." "야.. 승민아 왜 여기 있어.." "... 나 너무 부족해서" "어?" "부족해서.. 못 하겠어 무서워.. 준비가 안 된 것 같아.." "너가 해본다며.." ".. 내가 언제?" "어?" ".. 난 무섭다고 했어 내가 너무 부족 하다고 했고, 근데? 내 말 안 들어주고 하라고 계속 말한 건 너였잖아. 그러고는 막무가내로 신청서 써잖아 그것도 내 이름으로" "..."

"그래놓고 하는 말이 뭐? 너가 해본다며? 난 내가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나도 이런 내가 싫다고 나를 싫어하는 내가.. 나를 좋아하지 못 해서.. 나를 사랑하지 못 해서.. 미치겠다고 근데 너까지 왜 그래?" "..." "누군가에겐 그 도전 한 단어가 되게 어렵게 느껴진다고. 그게 나야.. 나라고.." 무서운 나머지.. 너한테까지 화를 내버렸네.. 나 진짜 너무 무서웠어 너무 두려웠고 그 도전을 난 하면 안 됐었나봐 결국엔 너한테 화만 내고 있잖아.. 미안해 황현진.. 너랑 어색해지기 싫은데 난 어색하게 만드네 난 너에게 사과 한마디도 없이.. 가버리네.. 넌 그저 나에게 위로 한 마디만 내줄려고 한걸텐데..... *** "..." "..." 이 어색한 기류 너무 싫어.. 내가 자초했는데.. 그냥 너를 보고 반갑게 인사하지 않은 내가 이렇게 너와 어색한 기류를 만든 내가 싫고 또 싫어..

*** "..." ... ㅎ 결국 또 여기를 오네.. 행복하다.. .. 아닌가..? 나 지금 불행한가..?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는데.. "..." 끼이익- ".. 어..?" "..." 너는 나를 보고 또 내 옆에 앉고 있지.. 사람 미안해지게.. "..." "..." 너랑 나는 아무 말도 없이 몇 분동안 가만히 있었어 정말 아무 말도 없이. 그 때 처음 알았어 혼자보단 둘이 낫구나 황현진 너가 한 말이 맞았네 *** 중학생 때 지금처럼 난 혼자였어 그 때 손을 내밀어준게 황현진 너였어 내가 혼자 쭈그려서 지금처럼 옥상에 혼자 있을 때 너도 옥상으로 올라와 나한테 말해줬어

"야 넌 왜 매일 혼자 있냐?" "... 가..." "응?" ".. 가라고.." " 왜? " "... 혼자 있는게 더 좋아...." "음.. 싫은데?" "ㅁ, 뭐?" "조용히 있을 때 혼자 있는 것 보단 같이 있는게 더 좋잖아" "..." 처음엔 그런 말들이 되게 이상하게 들렸는데 그냥 얘는 뭐하는 애지.. 하면서 근데 분명히 난 이상하게 들렸는데 .. 눈물이 나더라.. 솔직하게 고마웠어 너무 무서웠지만, 너무 힘들었지만 너가 손 내밀어줘서 이제는 그 말의 뜻을 정확하게 알 것 같아 황현진

*** " .. 승민아 " " ... " " .. 이런 말 하기 좀 그런데 그 마음 알아 나도 어둠 속에 있어봤거든 그런 공허함, 절망감을 느낀 건 처음이였어 매일이 내가 부족하다고 느꼈고 또 느꼈어 너무 힘들었고 하루하루가 죽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거든 정말 죽을 것 같고 힘들었던 나날들을.. 난 버티고 또 버텨서 여기까지 왔어 나 스스로 나를 바라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또.. ' 나는.. 아직 보여줄 준비가 안 된 것 같아.. ' 이런 생각이 진짜 많이 들었어 그냥 세상이 진짜 무서웠어 " " ... " " 그리고 또 두려웠고 심지어는 지금도 이런 생각 들어 세상이 무섭다고 나는 아직 부족하다고 근데 그냥 나를 망쳐버리는 거더라 짧은 이야기 하나 들려줄까? "

" ... 뭔데.. " " 수백만 개 수억 개의 별들 중에 빛나거나 깜박일 수 없던 별에 관해 마치 외톨이가 된 것 같았어 하지만 그 작은 별은 분명 가장 크고 멋진 별이 될 거야 멋진 꿈과 가족을 만들고 아름다운 은하수를 떠돌겠지 ... 음... 승민아 " " .... " " 나도 너처럼 나에게 되게 냉정했었어 그래서 그 별처럼 못 빛나고 깜박일 수 없던 거겠지? 근데 그 별은 매일 자기에게 말했어 나는 멋지다고 나는 할 수 있다고 너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멋있어 어제 밤에 생각을 해봤다? 이번엔 내가 너를 막무가내로 나가라고 했지만 그걸 넌 알겠다고 수용을 하면서 나갈려고 까지 한 게 난 너무 멋있었어 " " ... " " 이제 너는 너 자신을 사랑해줘 왜냐면 내가 보기에 너는 진짜 완벽한 사람이거든 너라는 존재는 기적이야 어디에서 나올 수 없는 별 특별한 별 난 확신해 네가 그 별이라고 " " ... " 툭- 투툭..-

끝내 눈물까지 보였네... 분명히 그냥 말 한 마디였는데.. 그 말 한 마디가 내 자신을 바꿀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이 잠깐에 순간이라도 난 너무 좋다.. *** " 와.. 시간 빠르다.. " " ㅋㅋ 그니까 우리 전에 그렇게 말한게 1년 전이야 " " 나 그때 진짜 감동 받았다? 내가 사과할 판인데 너가 미안하대 와.. 진짜 고맙더라 ㅋㅋ " " 그치 이건 고마워 해야하긴 해 " " ㅋㅋㅋ " " 아 다시 돌아가보고 싶다 그럼 너 우는거 찍어야했는데 ㅋㅋ " " 아니 ㅋㅋ " " ㅋㅋㅋ.. " " ㅋㅋ.. " " ... " " ... "

고요했던.. 아니, 처음으로 느낀 시끄러웠던 정적 " ... 현진아 " " 응? " " .. 나 다시 해보고 싶어 " " 뭘? " " .. 용기 내서 다시 무대 서보고 싶어.. " " 어? 진짜? 진짜로? " " .. 응 " " 우와!! 진짜? 뭐할거야? " " 음... " *** " 승민아 힘내 할 수 있지? " " .. 응.. " " 심호흡 해 내가 있어 " " ㅋㅋ 고맙다 "

" 자 이제 마지막 순서네요. 3학년 2반 김승민! " " ㅋㅋㅋㅋㅋ 야 걔 또 나왔음 ㅋㅋㅋ 또 도망이나 치겠지 ㅋㅋ " " 아 김승민? ㅋㅋㅋㅋㅋㅋ 개 웃기네 ㅋㅋ " " 저 선배가 작년에 할려고 했다가 도망친 선배라며? ㅋㅋ " " ㅇㅇ ㅋㅋ 근데 또 나왔댄다 ㅋㅋㅋ " " ㅋㅋㅋㅋ 아니 쟤 또 왜 나옴ㅋㅋㅋ " " 저 새끼들이.. " " 참아 저것들은 나 모르고 한 말이잖아 난 이번엔 안 도망쳐.. " " 그래 잘하고 와 앞에 있을게 " " 응.. 잘하고 올게 "

둥 불이 꺼질 때 떨린 감정밖에 안 느꼈네 다시 도전한 무대 " 후.... " 기타를 잡으면서 계속 준비를 했을 때 진짜 미치는 줄 알았네.. 둥 스피커로 노래소리가 들리면서 불이 켜질 때 앞에 날 비웃는 사람밖에 없더라 그 때 생각했어. 내가 꼭 짓밟아 주리라. " Looking at yourself A lot goes in your mind~🎶 " " ? 와 미친 뭐야? 아니 잠만 어??? " " 야.. 저 선배 이름이 뭐라고?? " " 와.... "

잠시후 " You are youtiful~ ... " 짝짝짝짝-!!!!!!! " 와 김승민 멋있다!!! " " ㅋㅋㅋ 야 나 해내고 왔다 이 형님이 어이? ㅋㅋ " " 역시 김승민!! ㅋㅋㅋ " " ㅋㅋㅋ 고맙다 해볼 수 있게 해줘서 " " 에이 내가 뭐했다고 야 근데 아깐 진짜 멋있더라 ㅋㅋ " " ㅋㅋㅋ " 혼자가 아닌 '우리' 라서 버틸 수 있던 시간 너가 아니였으면 끝까지 내 영화는 혼자였겠지 비웃음밖에 없었겠지 근데 황현진 너가 나에게 손 내밀어줘서 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혼자일 것 같지 않더라 너가 나한테 용기를 줬어 ... 고마워 현진아.

히히 요 소설 머냐 그 티태즈 투키즈룸 보고 오열한 뒤에ㅋㅋㅋㅋㅋ 진짜 많이 쓴 걸로 기억합니다요 ㅋㅋ 아니 진짜 이번 티태즈 투키즈룸 너무 슬펐어요... 으엉 이번에도.... 못 쓴 것 같다는 마음이.. 으갸갹 그래도 올려봅니다... 헤헤... 다음 소설 뭐 쓰지.. Hollow?(?) ㅋㅋㅋㅋ 어케 쓸지 모르겠지만 ㅋㅋㅋㅋ 써볼까요? 가보자고!! ㅋㅋㅋㅋ 음.. 진짜 Hollow 로 다시 소설 찾아와볼게여...^^ ㅎ헤헤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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