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_MANIAC

조회수 503일 전

[단편] 미친 놈(Ex)

#이린오 #미틴놈 #단편

“지금 거신 전화는..” “뚝-” 전화 속의 음성이 정해진 말을 다 하기도 전에 전화를 끊고 책상에 툭 하고 힘 없이 던졌다. 만약 네가 전화를 받았더라면 난 뭐라고 말해야 했을까. 그런 생각도 해보지 않은채 전화를 건 내가 바보 같고 한심했다. 내가 정말 미쳤었나 봐, 너 없는 시간 자신이 없는데. 너는 이미 깨져버렸고, 널 다시 찾는다고 해서 돌아오지 않는걸 알아. 하지만 시도라도 해보고 싶은걸, 그날 이후로 난 잠 한 번 제대로 잔 적 없이 아파할 뿐이었는걸. ***

“이거 봐, 민호야! 뽑을 수 있을것 같아!“ 바쁨을 핑계로 미루던 데이트. 원하는 인형이 뽑힐 것 같아 즐거워 하는 널 보며 무슨 생각이 들었더라. 아무 생각도, 감정도 들지 않았다. 싱긋 웃으며 사랑스런 미소를 짓는 너에게 감정 없는 미소를 보냈다. 갑작스럽겠지만, ”우리 헤어지자.“ 오늘의 내 말투는 유난히 차가웠고, 하품도 많았고, 무미건조한 눈빛 뿐이여서 너도 어느 정도 짐작했을거야. “미안해.” 솔직히 미안한 마음 없이 예의상으로 뱉은 말. “너 정말 나쁜 놈이구나.” 네가 뽑던 인형이 떨어져 뽑지 못했다. 그렇게 말하는 너의 눈에 증오가 스쳐 지나갔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눈빛. “너 걔 좋아하지?” 너의 눈에서 증오가 방울이 되어 떨어졌다. “….” 말 없이 너를 보았고, “말 없는거 보니 맞네.” “아니, 우린 그저 잘 맞지 않았을 뿐이야.” 네가 알아차린 걸까. 잠시 걔가 눈에 들어왔을 뿐인데 느꼈으려나.

이미 엎질러진 물을 애써 포장한다. 그 뒤로 언성을 높이진 않았지만 그래서 더 날카로웠던 말들을 주고 받았다. “됐어, 변명 같은거 듣고 싶지 않아.” 넌 손으로 그 증오 방울들을 닦아내고 이곳을 나갔다. 난 고맙다는 말도 못하고 말을 떨며 주고 받았던 말들이 머리 속에서 맴돌았다. 그러면 안됐는데, 그대로 등 돌려 나가면 안 되었는데. ***

그땐 내가 미쳐 몰랐었나 봐, 네가 없는 게 이리 힘들다는 걸. 주제도 모르고 너를 놓치고 후회만 하는 내가 너무도 미웠다. 난 저 멀리 멀어져 닿을 수 없는 널 잊지 못하는 고통 속에 살아가는데. 넌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난 결국 너 밖에 없는데. 나를 향해 느꼈던 증오심이 줄어 얕은 화가 될때까지, 욕해도 좋으니 그날이 될때까지, 기다릴게. 화가 풀려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우리 크레이지씨가 신청하신 미틴놈😎 걍 쓰느라 횡설수설 여기 갔다가 저기 갔다가 난리도 아니여🥵🥵 그래도 잼잇게 봐주이소 나름 고생했다구😇

총 3개의 댓글

  • 슼테이가되어 3일 전

    와 ㅁㅊ 쌤 글 왤케 잘쓰세요???? 와 너무 몰입감있고 특히 그 표현력이.... 말로 다 표현할수 없을정도로 너무 옴총나여ㅕㅕ❤️ 글고 hoxy.... 맞팔 받으시나요....?

  • 🩷핑크빛아기빵🩷(접) 3일 전

    그냥 소설을 쓰셔요,,,,,😍😍 너무좋아ㅏ!!❤️‍🔥

  • CRAZY_MANIAC 3일 전

    오오옹 역시 울 쟈기❤️ 역시 잘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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