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스

가만히 숨 쉬는 것 조차 벅찬 요즘, 겨울날 불어오는 거센 바람은 나를 또 한 번 흔들어 놓는다. 안 그래도 숨이 턱턱 막혀와서 죽을 것 같은데, 겨울 바람은 너무나 거세고 차가워서, 내 숨을 나 조차 놓쳐버릴 만큼 흔들리게 한다. 겨울 바람은 숨을 막히게 하는것 뿐만 아니라, 피부를 파고 들어 내 온기를 하나씩 빼앗아 간다. 차갑게 스며드는 겨울 속에서 따뜻함이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조금의 온기만 스쳐도 오래 담아두게 된다. 마치 그런 온기들이 나를 버티게 해주는 것처럼. 숨 쉬기 조차 벅차고 불어오는 바람이 더 차갑고 아프게 느껴지는 요즘, 따뜻한 너의 표정 하나, 편안하게 머무는 그 눈빛 하나에도, 내 마음이 조금은 숨 쉴 여유를 찾는다. 이렇게 아프고 찬 바람 속에서도, 이렇게 다시 따뜻해지고, 부드러운 공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너를 보며 매번 깨닫는다. 그래서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네가 생각보다 내 일상에 큰 온기가 된다는 것. 나를 따뜻하게 감싸안아주는 너가 있어서 참 다행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