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사곧삭 안녕하세요 여러분 포실이에요!! 제가 갑자기 전형적으로(?)인사를 드리는 이유는 제가 갑자기 쉬게 되었어요. 사실 예전부터 맘고생으로 잡으려고 고민을 많이 해왔지만 아무래도 우리 밤자들을 두고는 접을수 없을것 같아 잠시 쉬려고 해요. 오래 고민하던거라서 진짜 큰맘 먹고 쉬는거에요. 쉬어도 솥이 아예 없는거지 팬록은 꾸미고 싶어서 매일 올릴 예정입니다. ㅇ읽고 싶은 사람만 읽어주세요ㅇ 뭐 괜히 부담이나 걱정 주기 싫어서 말안하려고 했는데 어디에든 털어놔야 기분이 그나마 좋아질것 같아서 제가 맘고생한 이유를 털어볼려고 해요..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하나,, 제가 사실은 5학년때 부터 ’도비‘ 닮았다고 해서 그 이름으로 살았어요. 이름보다는 도비라고 더 많이 불렸고, 심지어 모르는 사람들도 저한테 도비라고 불렀어요. 저는 사실 화를 잘 못내요..그래서 화가 나도 짜증이 나도 그냥 웃고 넘어갔는데 그게 계속 싸여서 애들이 저를 너무 약하게 봤나요. 포실이는 놀려도 화 안내니깐, 금방 이해해주겠지. 다 이런 마인드를 갖고 있는것 같았어요. 그것 때문에 많이 울고 그랬던것 같아요..그래서 그냥 초등학교 생활이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생활했고, 졸업 후중학교로 전학을 가게 돼었어요. 중학교 가서는 놀림을 안받겠다고 생각했어요. 아니 다 모르는 애들인데 나를 알리가. 근데 제 친구가 어느날 “이런 말 해서 미안한데 너 되게 도비 닮았다”이러는 거에요. 진짜 울뻔했어요. 그 후로부터 도비라고 다시 불리기 시작했고 저는 늘 그랬듯 참았어요.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없어지지만 않길 바라며. 근데 이제는 친구들도 그냥 저를 놀리는것 같고 장난처럼 느껴지지가 않아요. 그런게 쌓이다보니 오늘 터져버린것 같아요. 어떤 남자애가 제 필통을 운동장으로 던져서 그걸 발로 차고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필통을 봤더니 다 찢어져 있고, 비싼 샤프심도 다 뽀개져있고, 샤프두개는 사라지고 볼펜은 고장나고..하 샤프심 때문에 모든 필기구가 검게 물들었고. 진짜 못 참겠어서 선생님한테 말했는데 그 남자애들이 웃으면서 저한테 아 미안해 내가 뭐 오만원 주면 돼는거야?? 이러면서 계속 웃는거에요. 진짜 장난같나 이게. 근데 저가 미쳤죠. 그냥 괜찮다고 하고 종례가 끝나자마자 학교를 뛰어나오고 울었어요. 이런 맘고생하는 저가 너무 밉고, 갑자기 올라온 최차애 군대 소식에 마음은 심란하고, 그냥 인생이..ㅈ같고. 진짜 때려치고 싶을때 저를 계속 잡는건… 권순영 이였어요. 하 걔가 뭔데. 왜 나한테 계속 삶의 이유를 주는거지. 그래서 버텨보도록 할거에요. 오직 순영이를 위해서. 어우 그 남자애랑은 손절깔거고. 지금까지 저의 긴 사담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곧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