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류
12월 22일(월)
“ 나는 오늘도 널 좋아했어 .
네가 스치듯 준 작은 관심에 하루 전체가 들썩였어 .
아마 네게 난 인사를 아주 잘하는 애겠지 .
혹시라도 눈치 챈다면 끝까지 모르는 척 해주길 바라 .
네가 알아버렸다는 걸 내가 알아버리면
나는 금방 고장나서 뚝딱뚝딱 삐걱거릴 테니까 .
아무 것도 모른 채로도 누군가에겐
아름다운 사랑이 될 수 있음을 .
그곳에 네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에겐 그곳에 가는 발걸음이 설렐 수 있음을 .
하나도 모른 채로 지금처럼 예쁘게 웃으며 살아가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