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구리46
9월 15일(월)
우지 군 입대일
9월 15일(월) (KST)
우지
우리 지훈이에게
안녕 지훈아! 나는 입덕한지 오늘로 606일 된 캐럿이야! 원래는 내가 더 어려서 존댓말을 써야 하지만 반말이 더 마음전달이 잘 되는 것 같아서 반말을 쓸게 미아내! 오늘은 우리 지훈이가 군대에 가는 날이네ㅠㅠ 그래도 시간은 금방 가니까 아예 평생 못보는거 아니니까 내가 세븐틴을 좋아할 시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니까! 그치? 그러니까 우린 괜찮아!..라고 말하고 생각하고 싶지만 그게 마음처럼 잘 안되네...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슬픈건 어쩔 수 없는건가봐...그래두 너무 슬퍼하진 말아주라 너가 슬퍼하면 우리도 엄청 슬프거든 그래도 다시 볼 수 있으니까 우리 웃으면서 잠시 떨어져 있는거라고 생각하장 떨어져있는 시간동안 우리 지금까지 함께 했던 순간들을 추억하면서 하루하루 보내다보면 금방 서로를 마주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 우리 지훈이 벌써부터 보고싶다.. 우리 캐럿들은 계속 제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우리가 노래나 랩도 잘하지만 기다리는 것 하나쯤은 무지무지 잘할 수 있거든! 그러니까 기다려달라는 말은 안해도 돼 우리한테 이렇게 천재 프로듀서가 있는데 어떻게 보면 지훈이가 노래를 너무 잘 만들어줘서 지금의 세븐틴이 있고 캐럿들이 있는거자낭! 우리 지훈이가 얼마나 자랑스럽고 얼마나 사랑스러운데 우리가 어떻게 널 안 좋아할수가 있겠어~ 너 덕분에 하루하루 잘 살아갈수 있었고 지훈이가 만들어준 노래들로 많은 위로를 받고 많이도 울었어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그런 사람이 되었어 그래서 너한테 참 고마워 내 삶에 내 인생에 혜성처럼 찾아와줘서 나타나줘서 고맙고 내가 세븐틴을 늦게 알아서 너무 미안하고 후회되 나는 해준게 없는데 내가 세븐틴을 좋아하는 동안 너무 잘 커준것같고 엄청나게 성장해주는 것 같아서 너무 자랑스럽고 뿌듯해 내가 캐럿이라는 사실이 참 기뻐 그러니까 내가 하고싶은 말은 그냥.. 걱정말라구 걱정하지 말고 몸 다치지 않게 조심히 안전하게 무사히 다녀와주라 딱 이것만 부탁할게 우리 우지 우리 지훈이 세븐틴과 캐럿들의 자랑 이지훈! 조심히 잘 다녀와 보고싶을거야 우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