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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롤슈.
6월 4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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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관계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도 마음이 흔들립니다. 특별한 사건이나 말이 없더라도, 조용히 곁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스스로를 더 단단히 붙잡아야 할 것 같은 긴장감이 찾아오곤 하죠. 하지만 그건 불편함이나 거리감 때문이 아니라, 소중하니까 무너지지 않게 하고 싶은 마음에서 오는 긴장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 감정을, 캐럿이라는 여러분께 앞에서 자주 느낍니다. 캐럿분들 곁에 있으면 참 묘한 기분이 들어요. 여러분은 늘 따뜻하고 환한 관심을 보내주시지만, 그 속에서 저는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은 다짐과 동시에, 있는 그대로의 저를 받아들여주는 안정감도 함께 느낍니다. 그래서일까요. 늘 편안하면서도 동시에 긴장하게 됩니다. 어설프지 않게, 미루지 않게, 후회 없이 마음을 전하고 싶어지는 순간들 말이에요. 사실 저는 제 마음을 전부 말로 다 설명할 수는 없어요. 말로 꺼내기엔 투명하고 여린 감정들이라, 괜히 꺼냈다 스스로 흩어질까 두렵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애써 숨기지 않아도, 어설프게 포장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주시는 듯한 그 응원들은 언제나 저에게 커다란 용기와 위로가 됩니다. 저는 언제나 여러분이 웃고 계시길 바라고, 또 여러분 곁에 있을 때 흔들림 없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가끔은 서툴고, 때로는 불안할 수도 있지만, 그 모든 시간을 함께해준 세븐틴과 캐럿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저는 다시 중심을 잡게 됩니다. 세상 속에서 위태로운 순간들을 마주할 때, 여러분의 존재는 제게 가장 안정된 ‘자연스러움’이에요. 그저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따뜻한 사람들. 눈빛만으로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들. 그리고 제가 진심을 꺼내 보일 수 있는 유일한 이유. 이 글을 읽고 있는 캐럿들이, 저에게 어떤 의미인지 가끔은 알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생각해보니ㅣ캐럿들이 너무 고마운 존재같아요. 세븐틴도 지켜주고 또 서로인 캐럿들도 지켜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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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2025.06.03(화) 오후 03:57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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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뇨이⋆˚࿔
    2일 전
    운냐도 나에게 위로가 되는 존재라는 거 잊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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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봉맘윤정한
    2일 전
    언니야말로 내가 고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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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작성자
    귤룡🍊🦖(밤쟈들6.3팬록)
    2일 전
    언니도 나에게 아주아주 중요한 전재라는거 꼭 잊지마.....♡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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