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0m.gyu
6월 3일(화)
줍=❤️
"너희와 함께했던 그 여름"
세상 온갖 불행이 모아들에게 찾아와 괴롭히던날, 그 불행으로 눈 뜨는 것조차 두렵고 힘들었던 날 너흰 여름에 내리는 짧은 소나기처럼 모아들에게 찾아와주었어 그 덕분에 무덥고 두렵고 힘들던 여름은 잠시나마 시원했고 편안했어 너희가 지나간 자리에 무엇보다도 이쁜 무지개가 피어올랐어
너희와 함께할수 있어서 더욱 행복했고 좋아했던 여름이었어 따스한 햇살에 땀으로 온몸이 젖어 찝찝할수도 있지만 조금이라도 더 너희와 붙어있고 싶었어 그래서인지 여름을 무척히도 싫어하던 모아들이였지만 너희로 인해 여름을 지독히도 좋아하게 되었어
매미도 좋아하는 여름, 모아들에겐 또 다른 여름이 찾아왔고 그 여름의 기억이 너희와 힘께였기에 행복했고 좋았어서 잊지못할거 같아 뜨거울수록 오래 기억에 남는다잖아 그래서인지 뜨거웠던 여름에 너희와 함께했던 기억들이 오랫동안 남을거 같아 너희도 그랬으면 좋겠다
더운 여름에 시원한 바람을 타고 날아온 너희는 마치 아름다운 나비처럼 모아들 마음에 자리잡고 앉았어 너희의 이쁘고 찬란한 날개짓에 눈길을 뺏겨 너희만을 바라보길 반복하게 되었어 그런데 마치 영원이라는 건 없다는걸 증명하듯이 너흰 다시 시원한 바람을 타고 멀리 떠나가버렸어 조금의 흔적도 없이 멀리
그래도 모아들은 너희가 다시 그 여름의 시원한 바람을 타고 모아들 마음에 날아와 자리잡고 있을거라고 믿어 지금은 다행히 모아들 곁에 있어주지만 나중은 아무도 모르는거잖아 혹시나 너희가 멀리 날아가버려도 그 자리 그대로 모아들은 너희를 기다릴거야 다시 너희가 돌아와 모아들 마음에 자리잡고 앉을때까지
그러니까 걱정말고 쉬고 싶을땐 잠시 쉬다와 모아들은 너희가 다시 돌아올때까지 기다릴게 그렇게 모아들은 영원을 약속하면서 너희와 하루하루 살아갈거야 다른것은 몰라도 너희와의 영원은 꼭 이루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