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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_김동혀니
6월 12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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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verse [여러분..! 일단 먼저 고백할 게 있어요…🤫 지금 성호 조금 울컥해서;; 마음이 뒤숭숭한 상태라는 거…! 조금 감안해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ㅎ 저는 방금 회사에서 보관해 주신 편지들을 받아서 하나하나 다 읽어봤어요. 지금 이 글은 조금이라도 늦게 쓰면 지금 느끼는 이 모든 경험을 담아내지 못할 것 같아, 조심스럽게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ㅎ 편지를 하나씩 개봉하며 읽어내려 갈수록 지난 시간들과 잊고 있던 감정들을 되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편지마다 필체, 말투, 배경, 편지를 쓰게 된 이유, 글을 쓰는 시간 등등…정말 모든 것들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그리고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듯했어요.. 글을 읽는 동안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저도 모르게 수많은 표정이 지어졌습니다.ㅎㅎ 어떤 글은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고 있고.. 어떤 글은 눈물이 날 것 같아 애써 참아보기도 하고… 또 어떤 글은 무엇인가 익숙한 느낌이 들어 반갑기도 하고… 어떤 글은 아쉽고 속상해서 미안해지기도 하고.. 마치 각기 다른 소설책을 한 번에 정독한 기분이었어요..ㅎ 정말 살면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순간이었습니다. 편지 봉투 하나에도 정말 다양한 손길이 묻어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는데, 어떤 봉투는 귀엽게 봉인이 되어 있는가 하면, 어떤 봉투는 조금 서투른 듯한 손길과 마감이 느껴졌고, 어떤 편지는 봉투 없이 소중하게 접힌 채로 들어있기도 했어요. 편지 하나하나가 우리 팬분들 같았습니다.ㅋㅋ 마치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저에게 이야기해주는 듯한 느낌이랄까..? 편지를 읽는 내내 정말 무한한 감동과 감사를 느끼면서도 제 자신에게 계속 되물었던 것 같아요. “내가 정말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아도 되는 걸까..?” ”내가 이렇게 진정성 있는 응원을 받아도 되는 사람일까..?“ 하는 일종의 의심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런 커다란 사랑과 응원을 받으면서도 내가 나 자신을 의심하는 건 나를 지켜봐 주시는 팬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을까??’ 여러분이 저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것에 보답해 드리는 것도 모자랄 판에 내가 먼저 나를 사랑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 번 더 다짐했어요.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다. 우리 팬분들 앞에 오랫동안 당당하게 서 있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어야겠다.”라고…! 오늘 하루 정말 바쁘고 정신없이 지나갔지만 우리 팬분들 보면서 마지막까지 행복할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항상 서로 곁에 있자고, 오랫동안 힘이 되어주자고 말하고 싶어요..!! 아직 많이 부족하고 모자란 저희이지만 여러분 덕분에 하루하루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너무 많이 사랑하고 아낀다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지우고 다시 쓰고.. 지우고 다시 쓰고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새벽이네요..ㅎㅎ 아마 이 글은 해가 떠서야 올릴 수 있겠죠;; 하하 제가 필력이 모자라서 글도 바보같이 길어진 것 같아여..ㅎㅎ 항상 그랬던 것처럼 오늘 하루도 기분 좋고 맑은 하루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성호 생각도 하면서..!❤️)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이만 줄일게요-!! 모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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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3(월) 오전 07:25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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