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미드랍더음악_
9월 8일(월)
그냥 내년에 졸업인 학생럿의 새벽 한탄,,
*조금의 비속어+극단적인 상상
진짜 나중에 멤버들 다 군대가면
나 어떻게버티지
지금 2명보낸것만해도
빈자리가 너무 큰데
담주에 2명 더 보내고 이제
나머지 5명은또 어떻게 보내냐
지금부터해도 5년뒤면나
고2야 미친
그때야 세븐틴 완전체 컴백을
불수 있다는거잖아 망할
완전체로 그때까지 버틸수
있겠지?
군백기동안 탈퇴는 진짜아니야
제발
요즘따라 불안불안하네
시간은 안갔으면 좋겠는데 또
시간이 너무 느리게 가는거같아
26년에 정한이 제대하면 또 97 군대가고
27년에 원우 제대하면 또 98 군대가겠네
98은 다 빠른년생이라 26년에 가려나?
근데 그게 더 괴로울거 같은데
세븐틴 캐럿 함께 영원에 도전하는중. 아는데, 나도 절대 탈덕은 커녕 평캐할건데. 평캐할거라고 다짐 하는데.
나 군백기 버틸수 있겠지?
나 진짜 평캐 할수있겠지?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고 않겠다고 다짐하고 붙잡고 있는데, 나 캐럿할 자격은 있는거겠지?
진짜 이딴 잡생각하는 습관 고치고싶은데
자꾸 극한의 상황까지 끌고 들어가기 싫은데
적어도 내가 가장 아끼는 사람들까지 끌고 가기싫은데.
세븐틴, 전원 재계약 다시 할수있겠지?
내가 맨날 하는 말이 있는데
'세븐틴은 어느 순간에 갑자기 나한테 내려온 축복이다' 이말을 진짜 입에 달고살듯이 진지한 얘기 할때 마다 끌고 오는데
사실 진짜 맞긴 맞거든. 진짜 갑자기 알았거든. 나 진짜 세븐틴 덕질전에는 아이돌에 ㅇ도 모르는 머글 그자체였단 말이야.
그러다가 알게되고 덕질하게 됐는데
나도 몰랐어 내가 이렇게 세븐틴에 진심이 될줄.
내 성격 특성상 그냥 조금 하다가 질리면, 흥미가 없으면 그만두기 마련이거든? 포기가 되게 빠른데
그런 사람한테 지금 1년넘게 한 가지 일에 내 인생을 바친다는건 되게 특이한 케이스란 말이야.
그게 나한텐 세븐틴이였고
진짜 주제없이 막 쓰다보니까 엄청 길어지긴 했는데
쨋든 결론은 애들 군백기. 그 시간을 내가 버틸수 있을까? 이거 하나니까.
어느새 벌써 1년이 지나버렸네.
정한이 군대 보낸것도.
진짜 그때 솔직히 실감이 안났단 말이야 나는.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실감이 나더라.
가장 크게 느낀건. 정규5집때.
thunder도 그렇고 HBD, bad influence에도 정한이 목소리가 없던게. 그게 가장 컸던것 같다.
그리고 위버스 프로필, 나무위키 프로필처럼
사진들에서 점점 빈자리가 느껴지더라.
고작 초6인 캐럿인 나는.
언제는 또 시간이 안갔으면 하다가
언제는 또 시간이 빨리갔으면 해. 요즘따라 더.
지금이 딱 사춘기 시기라 그런가?
아님 이제 졸업시즌이라 그런가.
이제 다음 겨울방학식은 '종업식'이 아니라 '졸업식' 이라는걸 더욱 뚜렷하게 깨달을때쯤.
그때 조금, 또는 많이 괴롭더라.
학생으로서는, 부디 시간이 느리게 갔으면 좋겠는데
캐럿으로서는, 부디 시간이 빠르게 갔으면 좋겠더라.
그래서 그런가 요즘따라 생각이 많아지고 시간을 허투로 쓰고싶지가 않았어.
원우 군대 보낸것도 막 어제 같은데.
어느새 보니까 호시랑 우지 군대 보낼때가 됐더라?
하반기라고. 그래서 맘 놓고 있었을때로 돌아간다면,
말해주고 싶어. 제발 그럴때 더 현실을 자각하고 주어진 짧은 시간을 아끼면서 살라고.
너가 그렇게 원하는 13명 완전체 보려면 이제 5년은 더 기다려야한다고. 제발 한명이라도 더 있을때, 자컨이든, 무대영상이든 내가 할수있는건 다 하라고.
진짜 요즘따라 왜이렇게 불안할까?
분명 영원에 도전하고 있는데.
다들 절대 우리 깨지지 않을거라 믿는데.
왜 나는?
왜 나는 이딴 망각, 생각속에 갇혀서 자꾸 나를 괴롭게 만들까?
나는 참 이기적이다.
아까 말했듯이, 시간이 느리게 갔으면 좋겠는데
또 시간이 빨리가면 좋겠다고 했다가,
영원에 도전하는 캐럿이 되겠다고 그렇게 말했으면서
세븐틴의 끝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고 별 쓸데없는 얘기를 지껄인다.
심지어
가끔씩은 세븐틴을 알지 못했다면?그때로 돌아가 평생을 아이돌에 관심없이 산다면?
이런 생각까지 한다.
진짜 죽을맛이다 그럴때마다.
미쳐버릴것 같다. 한번한 생각은 지워지지도 않는다 망할.
이젠 결론으로 넘어가야할것 같다.
더 하다간 내가 너무 괴로울것같다.
아무리 앞에서 말을 저렇게 진지빨고 했다고, 내가 탈덕하겠다는 말을 절대 아니다.
그저 나의 쓸데없는 극단적인 상상에 관한 나의 이야기를 풀어본것이다. 그러므로 다들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음한다.
어디가서 풀지도 못하는 생각을 잠깐 털어놓은것 일뿐이니, 그저 가볍게? 받아들였음한다.
가볍게 받아들이기엔 좀 많이 지껄이긴 했지만ㅎ
아무리 내가 이렇게 말한다 해도 나는 이게 익숙해져서 이제는.
딱히 너무 힘들다싶은것도 없긴 하다. 진짜 내가 괴로우면 아마 이렇게까지 하지도 못했을거니까.
그저 어디에서 말하기 애매한 속생각 함 털어놔본다:)
-이번년도 졸업을 앞둔 한 학생럿-
am.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