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연 12월 17일(수) 팔로우 # 𝟸𝟶𝟸𝟻 . 𝟷𝟸 . 𝟷𝟿 처음 이름을 부르던 날 공기가 조금 더 맑아졌고 , 평범한 오후는 괜히 오래 기억에 남았다 손이 스칠까 봐 한 걸음 물러서며 마음은 두 걸음 앞서가고 괜한 말 한마디에 하루가 밝아졌다가 흐려졌다 지금은 계절처럼 지나갔지만 그때 배운 떨림 하나로 나는 사랑이 무엇인지 처음 알게 되었다 _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