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연_ᰔ
6월 26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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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이름을 불러 날 다시 살게 했어
작아져만 가던 나를 흐려지고 잊혀지려는 내 존재를 구원했어
그건 마법이었어 너만이 내게 해줄 수 있는
이젠 나도 너의 이름을 부를 거야
서로를 통해 영영 기억될 수 있음을 알려준 널
세상 위에 아로새기는 마법을 부릴 거야
이상하지만 아름다운, 이상하기에 아름다운
우리를 위해, 우리가 살아갈 세상을 위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함께가 된 운명을 만들어갈 거야
세상이 남긴 흉터가 별을 닮았음을 발견한 이 밤
네 손을 잡은 채 올려다본 하늘은 충층히 빛나
약속의 별이 우리의 이름으로 노래를 불러
우리의 세상이 모퉁이부터 찬란한 빛으로 물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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