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준업고튀어라
8월 14일(목)
HAPPY HUENINGKAI DAY!
8월 14일(목) (KST)
휴닝카이
# 별과 바람의 사이
처음 너를 본 건 화면 속에서였다
햇살보다 환한 웃음 무대 위를 가득 채우는 목소리
그리고 나를 향해 건네는 듯한 눈빛
그 순간부터 나는 너라는 계절에 발을 들였다
시간이 흘러 수많은 밤을 너와 함께 보냈다
스크린 너머지만 네가 웃으면 나도 웃고
네가 힘든 하루를 이야기하면 마음이 조용히 저릿해졌다
봄이 지나고 여름이 오고 겨울이 왔다
나는 공연장 한구석에 서 있었다
수천 개의 목소리 속에서 내 목소리는 미미했지만
그 순간만큼은 확신했다
네 시선이 한 번쯤은 이쪽을 스쳤을 거라고
난 말했다
우린 오래 아주 오래 함께하자
그 약속은 마치 별빛 같았다
멀지만 사라지지 않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그런
이제 오늘 너의 생일이 찾아왔다
여름에서 나는 여전히 같은 하늘 아래에서
네가 걸어갈 내일을 응원하고 있다
언젠가 네 무대 뒤에서 바람처럼 스쳐가더라도
우리는 같은 계절을 지나왔다는 걸 기억할 거야
네가 나의 별이었다면
나는 너의 바람이 되어
끝까지 네 곁을 맴돌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