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이
8월 27일(수)
@물고기를 꿈꾼다.
말없이 어항을 바라보았다.
어항 속에는
물고기들이
유유히 헤엄쳤고
그걸 난 말없이 쳐다보고있었다.
물고기가 되고싶었다.
내가 만약
어항 안 물고기였다면,
말없이,걱정없이
헤엄만 칠 수있었을까.
가끔은 단순한 것들이
머릿 속을 헤집어놓곤 한다.
내가 흔히 말하던
단어도 어색하게 느껴지고
나 자체를
순간 잃어버린 느낌이 들기도한다.
언제는,
나의 존재를
부인하며 묻고 또 묻곤 한다.
내가 원하는 모습은 무엇인지.
아무 걱정없이 헤엄을
치고싶었던걸까,
아님 어항 안에서 보호받고
싶었던걸까.
생각이 많아지면
난 원위치로 다시 돌아온다.
그럼 또다시
어항을 바라보며
물고기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