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수녕호랑해🐯🐹
9월 14일(일)
우지 군 입대일
9월 15일(월) (KST)
우지
벌써 오늘이네.
공지 나온날부터 60일동안 군대에 가는걸 상상하면서
미리 슬퍼도하고 괜찮을거라고 마음도 다잡아봤는데,
막상 다가오니 그런 다짐들이 무색하게 슬퍼져
새 앨범마다 새로 작곡한다고 했는데
이제 앞으로 프로듀싱이나 작곡은 누가하지
그 예쁜 웃음을 당분간 못봐서 어쩌지
고음파트땐 얼마나 허전할까
이런 못된 생각들이 자꾸만 들어
근데, 난 이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10년동안 너무 쉴틈없이 살았잖아
이지훈의 20대를 다 세븐틴에게 바쳤잖아
슬프지만 재정비시간이다, 생각하고 씩씩하게 기다려야지
혹여나 불안할 수도 있는데,
생각하는 그런 나쁜상황은 안 올거야
이지훈의 음악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이지훈이라는 사람은,
세상의 모든 예쁜말을 다 써도 형용할 수가 없어서
감히 말할수는 없다만 이거하나는 확실히 말할 수 있어
난 인간 이지훈을 사랑하고
1년반이라는 시간은
결코 내 감정을 식게 만들 수 없다는거
호들갑 떠는걸 싫어하는건 알지만
오늘하루 정도는 이해해줘
이렇게해야 마음단단히 먹을 수 있을테니까
이 글을 쓰면서도 실감이 안 나네
이제 서서히 더 체감되겠지?
빈자리가 많이 클거야
그동안 남겨놓은 영상, 음악들 봐야지
10년치 콘텐츠는 끝이 없어서 그건 걱정안된다 ㅋㅋ
기다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