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카강아지
10월 9일(수)
#한글날_한글가사
(여자)아이들 - <화>
차디찬 한겨울이 덮친 듯
시간은 다 얼어버리고
잔인한 그 바람이 남긴 듯한
어둠은 더 깊어 버리고
벗어나리오
끝없이 펼쳐진 기약 없는 계절을
지워내리오
뜨겁지 못한 날들에 홀로 데인 흉터를
큰불을 내리오
이 내 안에 눈물이 더는 못 살게
난 화를 내리오 더 화를 내리오
잃었던 봄을 되찾게
차갑게 부는 바람이 눈이 하얗게 덮인 마음이
아침이 오면 부디 모두 녹을 수 있게
불을 지펴라
화
타올라 타올라
화
꽃피우리라
화
타올라 타올라
화
꽃피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