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바라기
7월 3일(금)
-키보드-
낡은 키보드 위로
오늘도 마음 하나를 눌러 적는다.
지워진 글자만큼
많은 시간이 흘렀고,
닳은 스페이스바만큼
수없이 망설이며 살아왔다.
전하지 못한 말들은
백스페이스에 남겨 두고,
끝내 하고 싶은 말은
엔터 하나에 용기를 실어 보낸다.
언젠가 우리의 이야기도
한 줄의 문장이 되어
누군가의 마음에 조용히 저장되기를.
오늘도 나는
키보드 위에서
마음을 타이핑한다.
ㅅㄱㅅ.저거 늘이 그전 생일축하 포스터인데 오랜만에 이뻐서 가져와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