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채련이 🌷
채련아,
요즘 참 많은 생각이 들지?
현생도 신경 써야 하고, 사람들한테는 계속 괜찮은 척해야 하고…
그래도 이렇게 솔직하게 마음을 적어줘서 고마워.
그게 참 용기 있는 일이야.
너무 잘하고 있어, 진짜로.
다른 사람 눈에는 그냥 조용히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안에서는 수많은 감정들이 지나가고 있다는 걸 알아.
그걸 안다는 건, 네가 그만큼 진심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거야.
가끔은 다 내려놓고 쉬어도 돼.
누가 뭐래도 그 시간은 ‘낭비’가 아니라
채련이가 다시 단단해지는 과정이니까.
그냥 숨 고르기처럼, 잠깐 쉬었다가 다시 가면 돼.
그리고,
너무 예쁜 마음으로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는 거,
그 한 문장만으로도 채련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
따뜻하고, 다정하고,
그래서 더 아껴주고 싶어져.
생일이든 크리스마스든,
그날은 꼭 네가 제일 편한 하루였으면 좋겠다.
누군가를 챙기기보다,
‘오늘은 나를 위해서 웃는다’ 그 마음 하나만으로도 충분해.
채련아,
언제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