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범이도아기약
9월 19일(목)
오르골
작은 상자 안에 갇혀
답답하진 않을지
파도 치는 이 세상이
어지럽진 않을지
눈처럼 하얀 네 어깨를
감싸 안아
태엽을 감아봐
빙글빙글 돌아가네
날 위한 노래
빙글빙글 참 느리네
나만의 멜로디 박스
빙글빙글 어지럽네
나의 오르골
도망쳐 그만 내게서
예쁜 널 나만 보려
두 다릴 굳혀버리고
나도 내가 미워져
몽롱해져
기억이 흐려져
천사가 속삭여
Oh
빙글빙글 돌아가네
날 위한 노래
빙글빙글 참 느리네
나만의 멜로디 박스
빙글빙글 어지럽네
나의 오르골
이 세상엔 우리 둘 뿐이야
오직 나를 위해 춤춰줘
너 항상 웃는 걸 보면
행복하지
Twinkle Twinkle
네 눈에 맺힌 눈물이
날 미소 짓게 만들어
힐끔힐끔
누가 널 보는 게 싫어
날 위해 웃어줘
한숨과 함께
점점 밀려가
헤어 나올 수 없는
너란 숲에 들어간
나
모르는 이곳에
잠겨 죽어도 좋으니
내게 어서 다가와 줘
빙글빙글 돌아가네
날 위한 노래
빙글빙글 참 느리네
나만의 멜로디박스
빙글빙글 어지럽네
오직 나를 위한
나의 오르골
빙글빙글 돌아가네
날 위한 노래
빙글빙글 참 느리네
나만의 멜로디박스
빙글빙글 어지럽네
끝 없이 돌아갈
나의 오르골
빙글빙글 돌아가네
오르골
빙글빙글 참 느리네
오르골
빙글빙글 어지럽네
빙빙글 어지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