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 키즈

<투키즈룸 - 승민 & 아이엔> 예상 외로 더 빨리 보게 된 승민이. 오늘 본 승민이와 정인이는 영상 시작부터 끝까지 웃음 짓게 만들어줬다. 마냥 들이대는 형과 철통방어하는 동생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이런 관계가 되는 데는 승민이의 노력이 크게 작용한 듯싶었다. 전에도 몇 번 들어본 적 있는 말이다. '친구 같은 형.' 승민이가 정인이에게 되고 싶었던 형, 그래서 그런가 이제는 정인이가 더 형 같고 승민이가 더 동생 같기도 ㅎㅎ 둘이 얘기하는 걸 보니 정말 차분하고 조곤하게, 마치 다 생각해둔 듯이 막힘없이 말을 주고받는 듯했다. 서로를 잘 알고 친하기에 술술 대화한 것 같았다. 평소 인스타 게시물을 보면 둘의 사복 패션이 비슷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많았는데, 둘의 취향이 닮기도 하고, 서로 많이 친하기에 패션 아이템도 잘 공유하는 것 같았다. 둘 다 팀에서 보컬을 주로 담당하는 포지션이기에 부담이 더욱 컸을 것 같다. 퍼포먼스가 훌륭하고 컨셉이 독특하며 개성있는 그룹으로 유명한 스트레이 키즈. 여기서 만약 보컬이 안정적이지 않거나 따로 논다면 팀의 컨셉이나 퍼포먼스에도 집중을 못하게끔 방해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둘 모두 팀을 진정으로 위하는 마음과 여태껏 했던 노력으로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사람이다. 둘이 같이 보컬 연습하러 가는 모습이 눈에 선해서 괜스레 또 상상으로 힐링한다. 내게는 너무 과묵한 이미지인 두 사람이, 자기 의견을 적극적으로 조리있게 잘 말하는 사람들이라는 걸 알게 되어 조금 놀랐고, 그래서 둘 사이에도, 다른 멤버들과도 앙금이 없겠구나 싶어서 팬인 입장으로선 정말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다. 와중에 볶은 머리…너무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