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바이투게더

# Apricitiy 겨울은 언제나 차갑고 단단한 계절처럼 느껴지지. 숨을 내쉴 때마다 하얗게 피어나는 공기, 손끝이 금세 얼어붙는 바람. 하지만 그 안에서도 어김없이 따뜻한 순간은 찾아와. 창가에 걸린 한 줄기 빛이 조용히 몸을 감싸고, 얼어붙은 마음마저 천천히 풀어내는 그 순간 말이야. 세상은 차갑기만 한 것 같아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늘 그 속에 숨은 온기가 있어. 무심히 스쳐 가던 눈부신 햇살처럼, 혹은 아무렇지 않게 건네는 다정한 말 한마디처럼. 그렇게 작은 따뜻함이 마음을 적시고, 다시 살아갈 힘을 만들어 주곤 하지. 끝없이 이어질 것 같던 겨울도 결국엔 봄을 품고 있듯, 차갑게 얼어붙은 날들 속에도 늘 누군가를 살게 하는 온기가 숨어 있어. 그걸 발견하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겨울이 두렵지 않게 돼.